김제시 출산율 4년 연속 증가세…전국 평균의 2배 원인은?

유영규 기자 2024. 3. 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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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는 어제(6일) "통계청이 2월 말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우리 시의 합계출산율이 1.37명으로 도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김제시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합계출산율이 4년 연속 상승하고 있고 이와 비슷한 시기에 인구 감소세도 멈췄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변화로 보고 있다"며 "더욱 다각적으로 원인을 분석해 증가세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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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전북 김제시의 합계 출산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전국 평균을 2배가량 웃돌자 원인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제시는 어제(6일) "통계청이 2월 말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우리 시의 합계출산율이 1.37명으로 도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0.72명을 배가량 웃도는 수치입니다.

김제시의 합계 출산율은 2019년 0.92명에서 2020년 0.96명, 2021년 0.91명, 2022년 1.19명 등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같은 김제시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합니다.

김제시는 전국 최고 수준인 각종 출산장려금 정책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김제시는 첫째 아이 출산 시 800만 원을 시작으로 최대 1천800만 원(다섯째 이상)까지를 현금으로 줍니다.

둘째 아이부터는 월 10만 원씩의 양육비를 5년간 지원하고, 젊은이들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1천만 원의 축하금도 지급합니다.

여기에 전주 등 대도시와 가까우면서도 생활비와 양육비 부담은 적은 농촌지역이라는 점도 높은 출산율의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실제 김제시 인구는 2021년 8만 913명까지 떨어졌으나 젊은이들이 유입되며 2022년 8만 1천455명, 2023년 8만 1천430명으로 반등 조짐을 보입니다.

김제시와 함께 전주시를 둘러싸고 있는 임실군이나 진안군 등의 합계출산율이 도시지역보다 크게 높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다만 표본이 적은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제의 출생아 수는 2022년 355명, 2023년 412명입니다.

적은 차이에도 출산율이 쉽게 출렁거릴 수 있는 규모입니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많은 자치단체가 대동소이한 출산장려책을 도입하고 있다"며 "여러 이유로 젊은이들이 단기적으로 몰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합계출산율이 4년 연속 상승하고 있고 이와 비슷한 시기에 인구 감소세도 멈췄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변화로 보고 있다"며 "더욱 다각적으로 원인을 분석해 증가세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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