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격에 화물선 선원 2명 숨져...민간인 첫 사망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계속 공격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예멘 아덴만에서 화물선이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2명이 숨졌다고 로이터와 AP 통신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는 후티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을 계기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나온 첫 사망자입니다.
공격받은 선박은 그리스 기업이 소유한 바베이도스 선적의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호'로 사망자 외에도 최소 6명의 선원이 다쳤으며 선원들은 배를 포기했습니다.
미국과 인도 군함이 선원 구조에 나선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해운업계 소식통은 선원 3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이틀간 후티가 감행한 5번째 미사일 공격이라고 미국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급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에서 민간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1월부터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타격해왔지만 후티 반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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