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메모리즈' 몽니, 모던록 '걸작'에서 이젠 '명작'으로 [인터뷰]

김진석 기자 2024. 3. 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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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모던록의 걸작'이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자부심과 19년 차의 자신감을 모두 갖췄다. 자신들의 할 수 있는 음악에 최선을 다하며 곧 데뷔 20년을 맞이하는 '가족같은 사이' 밴드 몽니는 걸작에서 명작이 될 준비를 마쳤다.

몽니는 6일 '이터널 메모리즈(Eternal Memories)'로 컴백을 알렸다. '이터널 메모리즈'는 몽니가 직접 팀의 감성과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한 곡들을 엄선해 힘을 빼고 세련되게 리메이크 한 5곡과 신곡 1곡을 포함한 EP다.

몽니는 최근 '불후의 명곡'을 통해 이름을 많이 알린 바 있다. 프로그램 내에서 '욕망밴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항상 승리를 갈망하는 이들의 욕망이 엿보였다. '욕망밴드'라고 불린 이유에 대해 이인경은 "불후의 명곡 인터뷰할 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할 때, 참가에만 의의를 두지 않고 우승하겠다는 말을 남겨서 그런 말이 붙은 것 같다"라고 전했고, 김신의는 "우리 이후로 분위기가 좀 바뀐 것 같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불후의 명곡' 공식 2등 라인에 등극한 이들은 준우승만 무려 12번을 했다. 아쉽지는 않냐는 질문에 김신의는 "불후의 명곡 초반엔 우승에 의미를 많이 뒀다. 우승을 자주 했던 시기가 있었다. 요즘에는 생각이 바뀌었다. 예능이니까 재밌게, 준비한 노래를 잘 보여주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고, 정훈태는 "회사를 옮겼는데 우승이 없어서 아쉽다. 사실 승리는 늘 하고 싶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몽니는 컴백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김신의는 "디지털 싱글만 내다가 앨범을 담아냈다. 앨범을 만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신곡을 포함해서, 녹음을 정말 잘했다. 멤버들도 연주를 잘했고, 6곡을 하루 만에 다했다. 한곡당 한 시간씩 걸렸다. 한 번에 녹음을 해서 결과물이 너무 좋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몽니의 색깔이 극대화 됐으며, 천재적 피아니스트와 함께한 작업한 만족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인경은 "몽니의 색깔과 드라마틱한 부분이 부각됐다"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들이 그동안 발표해 온 노래는 어언 100곡 가량이다. 그중 '이터널 메모리즈'에 들어갈 5곡을 추리는 과정에 대해서 이들은 "각자 원하는 곡과 대표님의 의견을 종합해서 선정하게 됐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데뷔 19년 차인만큼 팀 호흡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는다는 몽니다. 김신의는 팀 호흡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처음 시작을 같이 한 멤버로 오래가는 밴드가 몇 없다"라며 "우리는 진짜 대단한 것 같다"라고 자부했다. 그는 "대부분 비즈니스적으로 모이기 마련인데, 그러지 않는 것 같다. 서로 머리를 쓰기 전에 만나서 그런가 보다. 지금은 완전 가족이 됐다"라며 몽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지는 밴드로서의 차별점도 밝혔다. 이인경은 "극단적인 감성적 노래부터, 극단적 밴드음악까지 가능하다. 경연 같은 부분이나 그런 부분에서 범위가 넓다는 게 차별점이다"라고 말했다. 공태우는 "사고 치는 멤버가 없다. 성실하게 그런 부분들을 잘 지켜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몽니는 신곡 '1초도 되돌릴 수 없는'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김신의는 "몽니의 색깔이 많이 들어간 노래다. 쏟아내는 사운드가 정말 뿜어져 나오고 저도 격정적으로 노래를 하는 노래다. 다시는 올 수 없는 시간들의 대한 후회가 담긴 노래다"라며 "사람들은 이 노래를 들으면 이게 몽니의 노래지 하는 말이 나올 것 같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밴드 음악과 모던록 발라드가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음원 차트를 살펴봐도 예전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몽니는 자신들의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김신의는 "스키니가 유행하고 통 넓은 바지가 유행한 것처럼 그런 것 같다. 방송에서 MZ세대에게 무슨 음악을 듣냐 물었는데, 심각하지 않은 노래라더라. 그 말을 듣고 좀 놀랐다. 요즘에는 편안한 음악과 음역대가 이어지는 것 같다. 다시 발라드와 록 음악이 조명받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 덧붙여 몽니는 자신들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았다. 공태우는 "15년도 10주년 콘서트가 생각이 난다"라며 "저희 노래 중에 술자리라는 노래가 있다.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곡이다. 갑자기 사운드들이 다 내려가버렸다. 멤버들이랑 정말 놀랐다. 알고 보니 팬분들이 역조공을 해주신 것. 10주년 너무 고맙고 축하한다는 영상들이 나오면서 뒤를 보고 앞을 봤는데 관중들이 팻말도 들고 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인경은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협연이 기억에 남는다. 제 버킷리스트였기에 그 기억을 잊을 수 없다"라고 전했고, 정훈태는 "군복무를 마친 후 첫 공연이 기억에 남는다. 새 시작을 알렸던 그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몽니는 오는 24일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이제 시작이다"라며 또 다른 시작임을 알렸다. 김신의는 "2024년도 많은 공연 계획이 있다. 처음에는 '모던락의 걸작'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그때의 이름을 가져와서 '모던록의 차별화'를 내세워 보려 한다"라며 "20곡 이상을 부른다. 음악으로 완전히 관객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모던록하면 몽니, 감성록하면 몽니다 하는 느낌을 관객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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