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도 반했다! 두산 신인 김택연, 마무리 후보 급부상
[앵커]
2년 차를 맞이하는 두산 이승엽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귀국했습니다.
오승환을 떠올리게 하는 신인 투수 김택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산의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는 자리.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이승엽 감독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이번 캠프 투수 MVP로 선정된 특급 신인 김택연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김택연/두산 :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귀국길에서 김택연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이례적으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승엽/두산 : "(투수 중에선) 김택연 선수가 가장 눈에 띄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만 19살인데, 19살 중에서는 아마 구위가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감독의 말처럼 김택연은 일본 프로 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 엄청난 재능을 증명했습니다.
4차례 등판해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최고 152km/h의 강속구로 4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려 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빠른 공의 분당 회전 수가 리그 최상위권인 2500회나 되는 것도 마무리 후보로 점쳐지는 이유입니다.
[김택연/두산 : "맡겨주신다면 어느 보직에서든 잘할 수 있는 자신 있고, 마무리로 가게 된다면 제가 할 수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류현진이 합류한 한화가 5강 후보로 떠오르는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지만 이 감독은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엽/두산 : "두산 베어스는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지난해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두산은 오는 9일 키움과의 시범 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규리그 준비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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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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