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두근두근 막 뛰는 사람...커피 마셔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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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마시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바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하고 일상적인 존재가 된 커피.
'미국 심장협회(AHA)'는 전문가 의견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심방세동이 있다고 해서 커피가 원인이라거나 커피를 더는 마시면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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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마시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바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하고 일상적인 존재가 된 커피.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도 커피를 마셔도 되는 걸까?
'미국 심장협회(AHA)'는 전문가 의견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심방세동이 있다고 해서 커피가 원인이라거나 커피를 더는 마시면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전했다. 미국 댈러스 UT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교수이자 부정맥 전문가, 호세 조글라 박사는 "카페인은 각성제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이 있다면 증상이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하지만 커피가 심장에 나쁘다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커피, 오히려 심방세동 위험 낮춰
카페인의 일상적 섭취가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기본적으로 카페인이 심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1년 《심부전(Circulation)》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 소비 증가가 심부전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커피 열매는 채소나 과일처럼 세포 손상을 막는 항산화제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람마다 건강 상태나 타고 난 기질이 다르기 때문에 심장 질환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커피 섭취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또, 카페인에 예민해 커피를 계속 마시면 기분이 나쁘다거나 수면 장애, 불안 장애가 심각한다면 '심장'으로의 영향과 상관없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단 커피, 탄산음료는 다른 문제
여기서 말하는 커피는 설탕이나 시럽 등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순수한 '블랙 커피'를 말한다. 인스턴트 커피나 너무 단 커피는 해당사항이 아니라는 의미다. 디카페인 커피의 경우 아직 영향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커피처럼 카페인을 다량 함유하고 있지만 설탕 등 인공 감미료를 잔뜩 넣은 탄산음료 역시 심방세동이 있는 사람이라면 멀리해야 한다.
커피를 마시는 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권장하는 건강한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400㎎ 이하로, 이는 약 3-4잔 정도다. 전문가에 따르면 커피 한 잔, 혹은 한 잔 반을 마시면 섭취할 수 있는 100~150㎎ 정도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략적인 카페인 섭취량이다. 또, 커피가 수면 패턴에 영향을 주고 수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만큼, 되도록 잠자리에 들기 6~8시간 전에는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않도록 한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혈전 또는 다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불규칙하거나 때때로 빨라지는 심장 박동을 의미하며 보통 승모판 질환과 같은 판막 질환,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성 심질환, 선전성 심질환 등 타고난 기질과 연관이 있는 심장 질환과 동반된다. 하지만 심장에 구조적 이상이나 병이 없더라도 쉽게 발생하고 나이를 먹음에 따라 발생 빈도가 증가해 60세 이상의 경우 1~2%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음주 당일 저녁, 혹은 다음날 심방세동이 발생하기도 하는 데 이런 일이 잦다면 금주로 심방세동을 예방하고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일시적인 발작성 심방세동은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며 심한 경우 어지럽고 숨이 찬 증상을 보이지만 만성 심방세동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아예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심방 세동으로 인해 혈액 박출량이 줄어 호흡 곤란이나 무력감, 피곤함을 계속 느끼기도 한다.
김근정 기자 (luna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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