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남쪽에서 시작되는 봄바람

김영근 기자 2024. 3. 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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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 현경면. 무 파종이 한창이다. 파종을 마친 땅에는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한다. /2024.3. 3 김영근 기자

어느새 경칩도 지났지만 바람은 여전히 매섭고 바람 끝엔 아직도 겨울의 차가움이 감돌고 있다. 그러나 남쪽에서는 이미 따스한 햇살과 바람이 흐르고 대지를 감싸안고 있다.

이제 농부들은 겨우내 자고 있던 땅을 일으키고 또 햇살을 담아내기 위해 서둘러 움직이고 있다. 토양을 깨끗이 손질하고 씨앗을 심는 손길은 분주하다. 섬진강에서 시작되는 봄바람은 모든 땅의 꽃들을 깨우고 있다.

덩달아 점점 빨라진 개화로 상춘객들의 마음도 급해졌다.

이번 주 광양매화, 구례 산수유를 시작으로 전국의 꽃 축제들이 일제히 시작된다.

예년에 비해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 오는 9일부터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2024.3.1. 김영근 기자
전남 나주시 노안면의 한 시설하우스. 농민들이 봄철 미각을 돋우는 미나리를 세척하고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2024.02.28. 김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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