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부 훈련기지 현지지도…"전쟁 준비 위해 실전훈련 강화"

"압도적인 힘으로 위험 견제하고 전쟁 도발 기도 철저히 제압해야"
이달 4~14일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맞대응 풀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중요작전훈련기지를 방문하고 훈련시설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감시대에 올라 예견된 부대들의 실동훈련 진행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인 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훈련시설과 야외 실기동 훈련을 점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가 중요 작전 훈련기지의 시설들과 여러 훈련장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

김 총비서는 당 중앙이 군대에 제시한 중요 군사정책 과업들을 높이 받들고 여러 가지 훈련을 실전과 같은 환경 속에서 강도 높이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요소들의 실용성을 평가했다.

또한 인민군대 전투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그 이용을 적극화하고, 물질·기술적 토대를 더욱 강화하며 정상 관리를 잘할 것을 촉구했다.

김 총비서는 감시대에 올라 이날 예정된 부대들의 실동 훈련 진행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도 지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군인들의 훈련 모습에 커다란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완벽한 임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전투원들의 강의한 혁명성과 불굴의 전투성을 높이 치하했다고 한다.

김 총비서는 "오늘 실전과 같은 훈련 환경에서 진짜배기 싸움꾼의 용맹한 기상을 유감없이 보여준 군인들의 훌륭한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마음이 든든해진다"라며 언제나 가슴 속에 싸움마당을 안고 자기의 본분에 전심전력해 나가는 군인들의 견결한 애국심을 힘 있게 고무·격려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전쟁에서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실용적인 실전훈련을 보다 강도 높이 전개해야 한다면서 그 과업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우리 군대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 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며 유사시 부과된 중요임무를 정확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쟁 준비 완성에 있어서 변화 발전하는 현대전의 양상에 비추어 항상 더 높은 요구성을 제기하고 전투 능력을 비약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실전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훈련기지를 둘러본 후 전투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총비서와 동행했으며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리영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등이 현지에서 김 총비서를 맞이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 방문은 이달 4~14일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습엔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12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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