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에 기량 향상, 그게 가능해? "김현수라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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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는 올 해 서른 여섯의 베테랑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라면 충분히 기량 향상을 이룰 수 있다. 지난 해가 바닥이었다고 생각한다. 한 번쯤은 더 바닥을 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대단한 노력형 선수다. 정말 훈련을 많이 한다. 나이 문제는 아직까지 큰 장벽이 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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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정철우 기자 = LG 김현수는 올 해 서른 여섯의 베테랑이다.
야구 선수로 치면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가야 할 길이 걸어 온 길 보다 적게 남았다.
황혼에 접어든 선수에게 '발전'이라는 키워드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조금씩 기량이 쇠퇴할 때가 됐기 때문이다. 나이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염경엽 LG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김현수가 지금의 성적에서 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
고우석 이정용 김민성 등이 빠져 나간 공백을 김현수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기량 향상으로 메꾼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상향 그래프가 한풀 꺾일 수 밖에 없는 상황. 다시 치고 올라가기엔 많은 여건들이 갖춰지지 않았다. 기량이 늘 수 있는 나이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김현수라면 혹시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워낙 성실하고 진중하게 야구를 대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년 간 김현수의 성적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지난 해 성적도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다.
티율이 0.293으로 3할 타율에 실패했고 OPS도 0.747에 머물렀다.
타율이 3할을 밑돈 것은 2021시즌 부터였다. 그 때는 대신 장타율이 높아지며 모자란 부분을 채웠다.
하지만 지난 해엔 장타율 마저 0.383으로 4할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현수의 장타율이 4할을 밑돈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해 장타율이 2년 전에 비해 거의 1할이 떨어졌다.
때문에 김현수가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고 할 수 있다.
지난 해 떨어진 성적을 만회만 할 수 있다고 한다면 LG는 큰 탄력을 얻을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라면 충분히 기량 향상을 이룰 수 있다. 지난 해가 바닥이었다고 생각한다. 한 번쯤은 더 바닥을 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대단한 노력형 선수다. 정말 훈련을 많이 한다. 나이 문제는 아직까지 큰 장벽이 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 했다.
김현수는 한 때 '사못쓰'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3할은 기본이고 4할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라는 뜻이었다.
3할은 언제든 칠 수 있는 선수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초치근 3년은 3할 타율에 실패했다.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음을 뜻하는 수치라 할 수 있다.
다른 선수라면 에이징 커브 등을 이야기 하며 3할 재등극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현수는 다르다. 언제든 다시 3할을 칠 수 있는 선수라 할 수 있다. 10kg 가까운 체중 감량은 3할 재등극을 위한 김현수의 다짐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선수라면 몰라도 김현수라면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모두가 갖고 있다. 최고의 훈련량이 뒷받침 되는 한 김현수의 페이스는 더 이상 꺾이지 않을 수 있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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