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일리, 경선 포기 공식발표…트럼프 지지 선언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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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다.
헤일리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며 축하한다"면서도 "나는 항상 공화당의 후보를 지지해왔지만 트럼프가 당의 지지를 얻는 것은 트럼프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올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일한 경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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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슈퍼화요일’ 다음 날인 이날 오전 헤일리 전 대사가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퇴 연설에서 “그간 지지에 감사하다”며 “그러나 이제는 경선을 중단해야 할 때”라고 말하며 경선 중도하차를 밝혔다.
그는 “후회는 없다”며 “비록 나는 더는 경선 후보는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방향에 대해 목소리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표명은 하지 않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며 축하한다”면서도 “나는 항상 공화당의 후보를 지지해왔지만 트럼프가 당의 지지를 얻는 것은 트럼프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또 “우리 당을 넘는 득표를 할지는 이제 그의 몫”이라며 “그가 그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올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일한 경쟁자였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비벡 라와스와미 등은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사퇴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초반 경선에서 연이어 패배했고,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민주당 성향이 짙은 워싱턴DC에서 첫 승리를 따냈으나 강경 보수층을 중심으로 확실한 지지세를 결집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는 15개주에서 공화당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5일)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버몬트주를 제외한 모든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큰 차이로 패배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사퇴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는 11월 미국 대선 재대결이 확정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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