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선 하차' 헤일리 지지자에 구애…"그들 위한 자리 있다"

김예슬 기자 2024. 3. 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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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하차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지지자 포섭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대선에 출마하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감히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오늘날의 공화당에서는 특히 그렇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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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경선 하차 연설에 트럼프 지지 메시지 빠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즈빌에서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4.02.2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하차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지지자 포섭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대선에 출마하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감히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오늘날의 공화당에서는 특히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니키 헤일리는 트럼프에 대한 진실, 즉 항상 그를 따라다니는 혼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볼 수 없는 그의 무능력, 블라디미르 푸틴 앞에서 움츠러드는 것에 대해 기꺼이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니키 헤일리의 지지자들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내 캠페인에는 그들(헤일리의 지지자)을 위한 자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헤일리 전 대사를 새대가리(Birdbrain)라고 칭하거나 그에게 기부하는 사람을 자신의 진영에서 영구적으로 제외하겠다고 경고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경선 하차를 발표했다. 이날 연설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메시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제 우리 당 안팎에서 그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의 표를 얻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달려 있다"며 "나는 그가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사람들을 당신의 대의명분에 끌어들이는 것이지, 그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다"며 "그리고 우리 보수주의 운동에는 더 많은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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