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상선 공격에 첫 사망자 발생…"미·영, 예멘 공습"(종합2보)[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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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이 6일(현지시간) 아덴만을 지나던 상업용 선박을 공격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일부가 사망했다.
후티 반군이 홍해 일대 민간 선박 공격을 시작한 이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린 잔피에어 미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후티 반군은 국제 상선에 대한 무모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했다"며 "이는 전 세계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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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소유 선박에 대함탄도미사일 공격
후티 측 "미국·영국, 호데이다 공항 2차례 공습"
[서울·워싱턴=뉴시스] 이혜원 기자, 이윤희 특파원 = 예멘 후티 반군이 6일(현지시간) 아덴만을 지나던 상업용 선박을 공격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일부가 사망했다. 후티 반군이 홍해 일대 민간 선박 공격을 시작한 이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린 잔피에어 미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후티 반군은 국제 상선에 대한 무모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했다"며 "이는 전 세계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워싱턴포스트는 후티 반군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아덴만을 지나던 화물선 'MV 트루 컨피던스호'를 대함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선원 2명이 사망했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전쟁 이후 홍해 일대에서 상선 등에 대해 수십차례 공격을 감행했는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물선은 바베이도스 선적으로 라이베리아 소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AP통신은 과거 이 선박이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펀드 회사 소유였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사망자 외에도 최소 6명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선원들은 배를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AP에 따르면 선박 관계자들은 후티 반군이라고 주장하는 무전 호출을 받은 뒤 공격당했다고 얘기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이것은 단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며 명백히 국제적인 문제다"며 "후티에 대응하기 위해 다국적 연합을 구성해 협력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우린 계속해서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전 세계 정부도 동일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후티는 미국과 영국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이날 저녁 미국과 영국이 예멘 호데이다 공항을 표적으로 두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와 연대를 표방하며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다.
해운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무역로 중 하나인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 루트 운항 중단에 나섰으며, 이후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자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군이 지난해 12월부터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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