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정사신 부담 없어…‘돈 값’하는 배우 돼야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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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38)가 처절한 이방인의 삶을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을 통해 그려냈다.
1일 공개한 영화에서 그는 벨기에에서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탈북민 로기완 역을 맡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벨기에 국적의 사격선수 출신 마리(최성은)와 애틋한 로맨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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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타령’만 하는 것 같은 역할
7년전 캐스팅 제안 거절했다 후회
처참한 삶일수록 사랑 가장 중요
최성은과 첫 정사신, 부담 없었죠
7년 전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는 처참한 삶을 살며 “사랑 타령”을 하는 로기완의 행동에 공감할 수 없었다. 로기완의 인생에서 “사랑은 사치” 같아 출연을 고사했다. 하지만 7년 뒤 다시 시나리오를 읽은 후엔 고민 없이 ‘로기완’이라는 배에 올라탔다.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어 하는 로기완에게 가장 필요한 건 다름 아닌 사랑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7년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된 영화이니만큼 “유난히 애정이 크다”며 웃었다.
●“최성은과 베드신, 부담 없었다”
지난해 ‘화란’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밑바닥 인생을 사는 인물을 연기하며 잇달아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이고 있는 그는 “지루한 연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뤄진 고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은 물론, 익숙하지 않은 자강도 북한 사투리까지 해내야 할 것들이 많았지만 “연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못 할 게 없었다.
“제 작품 선택의 기준은 늘 성장이에요. 같은 연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 물론 예전에 잘된 작품에서 했던 연기나 캐릭터를 또 하면 계속 성공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곧 지루해지고 말겠죠. 늘 똑같은 연기가 아닌 새롭게 비트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정사신까지 소화했지만 “부담은 전혀 없었다”며 웃었다. 자신은 물론 함께 연기한 최성은도 마찬가지였다고 돌이켰다.
“사실 시나리오에서는 정사신의 수위가 훨씬 높았어요. 처음 시나리오에 나온 것처럼 수위를 높게 갔어도 크게 부담을 느끼진 않았을 것 같아요. 해당 장면에서 중요한 건 정사 그 자체가 아니라 두 인물이 감정이 공유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니까요.”
●“상대 배우 인기나 인지도 중요하지 않아”
‘화란’ 홍사빈·김형서(비비)에 이어 이번 영화의 최성은까지 최근 연달아 신예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작품에서 중요한 건 배우의 인기 같은 게 아니라 “작품 그 자체”라고 믿기 때문이다.
“유명 배우가 나오는 작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보는 시대가 아니에요. 송중기가 나온다고 영화를 보는 시대는 더욱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이 인지도가 적다고 해서 제가 더 부담을 느끼거나 하진 않아요.”
영화는 공개 이후 인물들의 행동에 대해 공감하기 힘들다는 일부 혹평을 받고 있다. 그는 “냉정한 평가도 모두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면서도 “영화가 꼭 흥행했으면 좋겠다”며 힘줘 말했다.
“영화가 유명 영화제에 가거나 상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랑받는 거예요. 당연히 흥행하고 싶죠. 주연배우로서 흥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책임감이 형편없는 거라 생각해요. 돈도 많이 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연배우로서 큰돈을 받았다면 흥행에 책임을 지는 ‘돈값’은 하는 배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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