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 실적 호조세 예고…홍해 사태로 운임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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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위협으로 중동의 요충지인 홍해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된 것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HMM의 올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업계에선 홍해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돌입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HMM의 실적 상승세가 올 상반기에 지속될 수 있다고 점친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 수 3곳 이상이 예상한 HMM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2조5163억원, 영업이익 600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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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 지속 여부에 따라 하반기 실적 변동성 클 듯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위협으로 중동의 요충지인 홍해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된 것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HMM의 올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해운 운임비 급등이 실적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다.
업계에선 홍해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돌입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HMM의 실적 상승세가 올 상반기에 지속될 수 있다고 점친다. 2020년 4분기 이후 17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 수 3곳 이상이 예상한 HMM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2조5163억원, 영업이익 6002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0.89%, 95.55% 증가한 수치다.
HMM의 1분기 실적 호조세는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반등에 기인한다. SCFI는 지난해 연말 1000포인트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홍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한 이후 2000포인트를 넘었다.
해운사를 이용한 물류 이동 시 운송거리 증가에 따른 물류비 상승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SCFI 지수가 올 상반기 동안 2000포인트 이상을 상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년대비 2배 이상 운임비가 상승한 셈이다.
SCFI 상승에 따른 HMM의 2분기 실적도 양호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HMM의 올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2조6771억원(+25.68%), 영업이익 5791억원(+261.45%) 등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실적은 홍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 국면에 돌입할지 여부에 달려있다. 홍해 사태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해운사를 이용한 물류 이동 시 운송거리 증가에 따른 물류비 상승으로 HMM의 실적 상승세는 지속할 수 있다.
홍해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되면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들린다. 글로벌 주요 선사들은 2021년과 2022년 1000여척이 넘는 선박을 발주했는데 이 물량이 쏟아지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주요 선사들이 투입 선복을 감축하고 노후선 폐선을 앞당기며 시황하락 방어에 나서지 않을 경우 시항 악화는 자칫 2026년까지 이어지며 HMM의 실적 하락세도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화주들이 홍해 수에즈 운하 대신 우회로를 선택하며 HMM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홍해 사태가 마무리될 경우 수요는 감소하는데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하며 업황이 급격하게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HMM은 컨테이너선 시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오는 2026년까지 15조원을 투입해 120만TEU 친환경 선대를 확보하는 한편 벌크선을 55척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매출 비중을 6대 4 또는 7대 3 수준으로 맞춰 실적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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