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임대료 가장 비싼 상권은 ‘북창동’… ‘명동거리’ 제쳤다

김주영 2024. 3. 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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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주요 상권 중에 지난해 1층 점포 기준 월평균 통상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중구 북창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의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창동의 1㎡당 통상임대료는 월 18만원으로 조사 대상인 시내 주요 상권 145곳 중 1위였다.

서울 주요 상권의 단위면적 1㎡당 통상임대료는 평균 7만4900원으로 2022년(6만9500원)보다 7.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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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 18만원… 전체 평균은 7만4900원

서울시내 주요 상권 중에 지난해 1층 점포 기준 월평균 통상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중구 북창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수 년간 1위를 차지했던 명동거리를 제쳤다.

6일 서울시의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창동의 1㎡당 통상임대료는 월 18만원으로 조사 대상인 시내 주요 상권 145곳 중 1위였다. 같은 구에 있는 명동거리(17만3700원)가 뒤를 이었다. 통상임대료는 보증금 월세 전환액과 월세, 공용관리비를 합한 비용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시내 주요 상권 145곳의 1층 점포 1만2531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시의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에서 1층 점포 기준 월평균 통상임대료가 가장 비싼 상권으로 나타난 중구 북창동 먹자거리가 6일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주요 상권의 단위면적 1㎡당 통상임대료는 평균 7만4900원으로 2022년(6만9500원)보다 7.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 60.2㎡(18.2평) 적용시 통상임대료는 450만원이다. 보증금은 1㎡당 95만6000원으로, 평균 전용면적 적용시 5755만원이었다.

상권별 1㎡당 통상임대료는 북창동, 명동거리에 이어 명동역(15만3600원), 압구정로데오역(14만800원), 강남역(13만7900원) 순으로 높았다. 북창동이 과거 수 년간 1위였던 명동거리를 제친 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명동 상권의 공실률이 올라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월평균 매출액은 1㎡당 46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시청역(96만600원), 신촌역(95만7700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94만4000원), 대치역(88만5천300원), 상수역(86만8천500원) 순이었다. 평균 전용면적 환산시 점포당 2787만원이다. 평균 초기 투자비는 1억7000만원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홈페이지(sftc.seoul.go.kr)에 공개된다. 시는 임대차인 간 분쟁 예방과 해결을 위한 공정자료 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상가임대차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선혜 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상가임대차 분쟁 원인 중 임대료 관련 분쟁이 68%를 차지한다”며 “조사 결과가 분쟁 예방과 조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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