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내 금리인하 가능, 미증시 일제 상승…나스닥 0.58%↑(상보)

박형기 기자 2024. 3. 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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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반기 보고에서 연내 금리 인하를 시사함에 따라 미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 반기 보고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조금 더 많은 데이터를 볼 필요가 있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커지면서 연준이 올해 어느 시점에서 완화 정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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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반기 보고에서 연내 금리 인하를 시사함에 따라 미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0%, S&P500은 0.51%, 나스닥은 0.58% 각각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 반기 보고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조금 더 많은 데이터를 볼 필요가 있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커지면서 연준이 올해 어느 시점에서 완화 정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시장의 데이터를 더 살펴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레이번 하우스 오피스 빌딩에서 진행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24.03.06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그가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파월 의장과 다른 연준 간부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인플레이션 추세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통화정책을 완화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왔다. 이번 보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시장은 전자에 주목했다.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은 것.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소폭이지만 모두 상승했다.

전일 나스닥이 1.65%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급락하자 이에 대한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도 주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또 3% 이상 급등하자 AMD도 2% 이상 상승,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2% 상승했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2% 이상 급락했으나 니콜라는 4% 이상 급등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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