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심판한테 대들어?' 사상 최악의 오심→항의했더니 '출전 정지'... 억울한 레알, 항소마저 '기각'

박건도 기자 2024. 3.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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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오심 판정의 결말은 선수 출전 정지 징계였다.

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1)은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비긴 뒤 레드카드를 받았다. 스페인 라리가는 2경기 출전 금지 징계와 벌금 600유로(약 87만 원)를 부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벌금 700유로(약 101만 원)를 선고받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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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3일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 경기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길 만자노(가운데, 빨간색 상의)를 둘러싸고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무릎 꿇은 주드 벨링엄(가운데). /AFPBBNews=뉴스1
사상 최악의 오심 판정의 결말은 선수 출전 정지 징계였다. 구단의 항의마저 통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1)은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비긴 뒤 레드카드를 받았다. 스페인 라리가는 2경기 출전 금지 징계와 벌금 600유로(약 87만 원)를 부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벌금 700유로(약 101만 원)를 선고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억울할 만한 경기였다. 'BBC'는 "벨링엄은 지난 3일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길 만자노 주심은 크로스가 올라올 때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2-2로 비기던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한 듯했지만, 주심은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크로스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경기를 종료했다는 의미였다.

만자노(가운데) 주심이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항의를 무시하며 걸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항의 과정에서 벨링엄은 레드카드를 받았다. 사후 징계까지 추가됐다. 스페인축구연맹(RFEF)은 공식 성명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주심을 에워쌌다. 이는 심판을 기만하거나 무시하는 행위다"라고 설명했다. 벨링엄은 라리가 2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형을 부과받았다.

심지어 라리가는 오심을 인정하지 않았다. 'BBC'에 따르면 RFEF 징계위원회는 심판의 종료 휘슬이 정심이라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항소는 기각됐다.

감독도 분노했다. 카를로 안첼로티(65)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벨링엄은 모욕적인 말을 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심판의 퇴장 명령에 짜증이 났다. 좌절스러운 순간이었다"라고 표현했다.

RFEF의 징계로 인해 벨링엄은 오는 11일 셀타 비고전과 17일 오사수나전에 출전할 수 없다.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오는 1일에야 라리가 경기를 뛸 수 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20승 6무 1패로 승점 66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지로나(18경기 5무 4패 승점 59)와 승점 7차이다. 3위 FC바르셀로나는 27경기 승점 58로 레알 마드리드에 8점 뒤져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와 벨링엄(가운데).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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