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사업한다는 상장사, 벌써부터 내분에다 주요 주주는 고점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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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사업을 하겠다던 씨씨에스가 경영권 이전을 앞두고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이사회에서 밀려난 전 공동대표가 유상증자와 이사회 결의 효력을 정지하는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김영우 씨씨에스 사내이사는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에 씨씨에스 이사회결의 효력정지 및 대표이사직무집행정지 가처분과 신주발행효력정지 및 신주상장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김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씨씨에스의 신주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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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센디오 주요 주주 및 임원은 주식 고점 매도
특허청 “특허 심사 중”… 관련주 급등
초전도체 사업을 하겠다던 씨씨에스가 경영권 이전을 앞두고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이사회에서 밀려난 전 공동대표가 유상증자와 이사회 결의 효력을 정지하는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씨씨에스를 지원하려던 아센디오는 주요 주주와 임원이 고점에서 주식을 팔아치운 사실까지 드러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김영우 씨씨에스 사내이사는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에 씨씨에스 이사회결의 효력정지 및 대표이사직무집행정지 가처분과 신주발행효력정지 및 신주상장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김 전 대표는 공동대표직을 지내다 지난 4일 이사회 결의로 낙마했다. 이후 씨씨에스는 정평영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는데, 이에 대해 김 전 대표 측이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정 대표는 씨씨에스의 새 주인이 될 그린비티에스에서는 대표, 퀀텀포트에서는 이사를 맡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씨씨에스의 신주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씨씨에스는 이번 소송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신주 발행을 할 수 없게 됐다. 씨씨에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이전하려고 했는데, 이 방안이 한동안 막히게 된 셈이다.
유상증자 참여로 새 최대주주에 올라서려 했던 기업은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다. 이들은 권영완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연구교수와 건설 정보기술(IT) 사업자 출신인 정평영 씨씨에스 대표의 비상장회사다. 권 교수는 초전도체 물질이라 주장하는 ‘LK-99′ 개발 연구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권 교수와 정 대표 측이 새로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존 경영진을 물갈이한 것이다.
새로 최대주주가 될 관련 회사들은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차익 실현이 한창이다. 특히 아센디오는 주요 주주들이 주식을 고점에 매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센디오는 지난달 퀀텀포트의 CB 45억원어치를, 다보링크는 그린비티에스 CB 20억원어치를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아센디오 2대주주였던 소네트투자조합은 지난달에만 네 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도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아센디오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자 최고점에 매도해 6억원을 챙겼다. 전혜진 아센디오 전무이사도 같은 날 주식 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소네트투자조합은 아센디오 보유 지분이 5% 이하로 내려가며 공시 의무는 피했지만, 잔여 지부도 일부 매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센디오가 지난달 28일 특정 법인이 지분 2.1%를 매각했다는 이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한편 전날 씨씨에스와 아센디오는 가격제한폭까지, 다보링크는 20% 급등했다. 특허청이 퀀텀에너지연구소가 2021년 제출한 ‘초전도체를 포함하는 저저항 세라믹 화합물’ 특허출원이 거절된 것이 아니라 아직 심사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특허 거절 이유가 해결되지 않아 추가 검토 중”이라며 “공동출원 위배 여부, 명세서 기재요건 등을 검토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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