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증, 점점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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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란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원형탈모증'에 대해 살펴본다.
이중선 대전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원형탈모증은 발생 위치와 진행 정도의 개인차가 큰 편이며, 청소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발생 연령대도 다양하다"며 "대부분 가려움이나 통증은 없고, 간혹 탈모 부위에 감각 이상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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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속눈썹까지 빠지는 ‘전신탈모증’으로 악화
스트레스 해소로 면역계 안정시켜야
탈모란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인도 머리카락이 하루 70~100개 정도까지는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자고 난 뒤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개가 넘는다면 병적인 원인에 따른 탈모일 가능성이 높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원형탈모증’에 대해 살펴본다.
◆원형탈모증이란?=원형탈모증은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모발이 소실돼 점처럼 보이는 것)이 발생하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머리에 발생하며, 드물게 수염‧눈썹‧속눈썹 등에도 생길 수 있다. 머리카락 전체가 빠지면 ‘전두탈모증’, 전신의 털이 빠지면 ‘전신탈모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원형탈모증은 지름 2~3㎝의 작은 크기로 시작된다. 하지만 탈모가 일어나는 부위가 동시에 여러 곳에서 생길 수도 있고, 크기가 점점 커져 큰 탈모반을 형성하며 전두탈모증이나 전신탈모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원형탈모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반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꼽히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모낭 주위에 염증 반응이 생겨 면역체계에 교란이 생기는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계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혼란을 일으켜 건강한 신체 조직이나 세포를 적으로 인식해 공격한다는 것.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 ▲과음 ▲흡연 ▲영양 불균형 ▲기타 두피질환 등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선 대전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원형탈모증은 발생 위치와 진행 정도의 개인차가 큰 편이며, 청소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발생 연령대도 다양하다”며 “대부분 가려움이나 통증은 없고, 간혹 탈모 부위에 감각 이상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탈모가 발생하면 탈모 부위 주변이 불그스름한 색을 띄면서 움푹 들어가고 피지의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러한 증상 모두가 갑작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에 처음에는 본인 스스로가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대처법은?=머리카락이 빠진 부위가 적으면 치료를 위해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탈모 부위에 바르거나 피부 속으로 주사를 놓기도 한다. 하지만 탈모의 범위가 넓고 여러 곳에서 빠지는 경우에는 모낭 주위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면역 치료나 전신에 작용하는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자외선에 두피를 직접 노출시켜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는 자외선 치료법이나 냉동요법도 병행하고 있다.
원형탈모증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함으로써 면역계를 안정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과음이나 흡연을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특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동물성 기름과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다시마‧미역 등의 해조류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중선 교수는 “평소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 과한 젤이나 왁스‧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잦은 파마나 염색 등을 피해야 한다”며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를 손톱으로 긁지 말고,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는 느낌으로 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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