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지방 여행' 편해진 이유는..렌터카·기차·버스 실시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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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행 플랫폼들이 방한 외국인을 위한 교통수단 상품과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정부가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서울 중심의 방한 관광만으론 이를 달성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각 지역으로 관광객을 분산시킬 수 있어 긍정적인 변화란 평가다.
━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서울선 모두 수용 못해..지역 분산 필요 ━글로벌 여행·레저 플랫폼 클룩은 지난달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롯데렌터카와 손 잡고 렌터카를 외국인들이 쉽게 예약하는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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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행 플랫폼들이 방한 외국인을 위한 교통수단 상품과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정부가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서울 중심의 방한 관광만으론 이를 달성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각 지역으로 관광객을 분산시킬 수 있어 긍정적인 변화란 평가다.
그간 서울권과 지역을 잇는 교통 인프라의 경우 내국인에겐 편리하고 이용하기 쉽게 돼 있지만, 외국인들은 불편했단 지적이 제기돼왔다. 서울권내에서 지하철 등을 이용한 시내 이동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편하고 안전하지만, 서울 밖으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단 것이다.
롯데렌터카는 약 26만 대의 등록 차량과 전국 106개의 지점 및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고,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전문 응대 인력과 대여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
이전까진 렌터카는 외국인이 선호하지 않는 교통수단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외국인들의 국내 관광을 주선하는 인바운드 여행사들이 교통 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렌터카 소개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방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외국인들의 렌터카 이용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아시아권 다른 나라에 비해 도로 인프라가 잘 돼 있어 국내에서도 충분히 렌터카 여행이 가능하단 판단에서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은 이후 프라이빗한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면서 렌터카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클룩의 지난해 인바운드 렌터카 예약 수는 이전 2022년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
클룩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 실시간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도 1월 중순에 도입했다. 실시간 좌석 현황을 제공하고 내국인처럼 QR코드로 간편 탑승도 가능하게 했다. 지난해 5월 한국관광공사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과 티머니 등과 손잡고 고속버스 예약·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클룩 버스 예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국인도 큰 불편함 없이 손쉽게 각 지역으로 가는 고속버스 승차권을 살 수 있다.
중국계 이용자들이 많아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인 트립닷컴은 이미 2020년 12월부터 실시간으로 KTX 등 기차를 예매하고 좌석지정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여행 플랫폼 중 유일하게 도입한 바 있다. 현실적으로 외국인이 코레일의 앱을 이용해 KTX를 직접 예매하긴 어렵단 점에서 트립닷컴의 실시간 KTX 예매는 방한 관광객들에겐 상당히 편리한 서비스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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