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내 금리인하 예상하지만 더 큰 확신 필요해"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4. 3. 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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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물가가 잡혔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는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진입하는 것은 보장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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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물가가 잡혔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는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진입하는 것은 보장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긴축정책 완화를 너무 늦게하거나 너무 적게하는 것은 경제 활동과 고용을 과도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금리 인하'와 관련해 이같은 신중론을 펴는 배경으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튼튼하다는 점을 들었다. 

파월 의장은 "저와 동료들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속도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경제가 가까운 미래에 침체에 빠질 증거나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민자 유입 증가가 2022~2023년 미국 경제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이런 입장은 지난 1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과 큰 차이는 없다. 

당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신할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조기 금리인하론에 선을 그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9~20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르면 6월중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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