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부모님 우울증 내 탓” 자책, 당뇨 합병증 경고+2㎝ 혹에 철렁(살림남2)[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서진이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3월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이 건강 관리에 소홀한 부모님을 위해 종합건강검진을 준비했다.
앞서 박서진은 최근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꿈을 생생하게 꿨으며, 둘째 형으로부터 부모님의 건강 상태가 걱정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여동생과 함께 고향에 내려온 박서진은 당뇨, 자궁경부암 3기 등을 앓고 있으면서도 건강에 너무 무심한 부모님에게 화가 났다.
결국 박서진은 종합건강검진을 예약했다. 68세 아버지와 56세 어머니는 생애 첫 건강검진을 앞두고 문진표를 작성했다. 부모님은 ‘사는 게 허전하다’, ‘지금 내가 살아있다는 게 기쁘지 않다’, ‘인생은 즐겁지 않다’, ‘내 처지가 볼품없다고 느껴진다’라는 항목에 체크했고, 조금씩 슬픔에 복받쳐 오른 어머니는 눈물까지 보였다. 그 모습을 지켜본 박서진은 만감이 교차했다.
다음 날 박서진과 동생은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찾았다. 검사 전 문진을 진행한 의사는 2018년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2009년부터 15년째 당뇨를 앓고 있는 박서진의 아버지가 현재도 하루에 1갑씩 흡연하는 것을 지적했다. 어머니 역시 10여 년 전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았음에도 흡연과 주1회 소주 2병을 마시고 있었다.
의사는 “사는 게 그리 기쁜 줄 모르겠다”라는 박서진 어머니의 답변에 노년 우울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생각이 많아진 박서진은 “이해가 되는게 아들이 연예인이다 보니까 부모님이 행복하실 거라 생각한다. 나가면 ‘아들이 돈을 잘 버는데 왜 이렇게 사냐’라고 하고 옷을 차려입고 나가면 ‘아들이 돈 버니까 살 만한가 보네’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부모님이 우울증 증세가 있는게 아닐까”라고 자신 탓으로 돌렸다.
박서진은 “우울증 얘기 듣는데 눈물이 맺히기 시작하더라. 엄마는 내시경을 한 번도 안 했다고 하시니까. 대체 나는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던 건가라는 후회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부모님의 검사가 시작되고 박서진 남매는 초조하게 대기했다. 불안해하는 동생 앞에서 애써 담담한 척을 했던 박서진은 내시경 검사를 마치고 잠들어 있는 부모님 모습을 보며 “틀니를 빼고 입이 쑥 들어간 모습을 보는데 우리 아빠도 많이 늙었구나 생각했다. 엄마도 누워있는데 항암치료 할 때가 생각났다”라고 털어놨다.
검사 결과 의사는 박서진 아버지의 대장에서 발견된 용종 4개 중 3개가 대장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종이었으며, 어머니 역시 대장 내 큰 선종이 있었다고 전했다. 의사는 박서진 아버지에게 “이대로 가면 당뇨 합병증이 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박서진 어머니는 “물때에 맞춰 새벽에 나가면 아침을 거르고, 약을 복용하면 힘을 쓰기 어려워 뱃일이 어렵다”라며 건강보다 뱃일을 걱정했다. 15년째 당뇨 관리가 안 되는 상황에서 박서진은 “당뇨는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다. 15년이 됐는데 관리가 안 되고 너무 답답하더라. 이러다 합병증이 오면 어떡하나 싶다”라고 걱정했다.
의사도 “일도 일이지만 건강 챙겨가면서 하셔야 한다. 이미 심장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심근경색도 재발할 수 있다. 또 문제가 되는 것은 신장이다. 만성 신부전증의 가장 큰 원인은 당뇨다. 한번 나빠지면 급속도로 나빠진다. 그리고 무조건 금연해야 한다. 두 분 다 비타민D가 부족하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의사는 박서진 어머니의 갑상샘 초음파 결과 왼쪽 쇄골뼈 안쪽에서 2cm 크기의 혹이 발견돼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서진 어머니는 자궁경부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했었던 상황. 박서진은 “제가 16세, 17세 때였다. 처음에는 갑자기 하혈을 하신다고 했다. 이상해서 산부인과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았다. TV로만 보던 암이 우리 엄마가 걸렸다고 하니까 믿기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자궁경부암 추적검사 결과 의사는 “자궁경부암 3기 생존율은 40%다. 이제 완치라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진단했다. 안도의 숨을 쉰 박서진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암이 없어졌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뭔가 저한테 달려있던 혹을 뗀 느낌이었다. 엄마도 고생 많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환한 웃음을 보인 박서진 어머니는 “정말 날아갈 것 같다. 지금 눈물이 흐르는데 참겠다. 내가 울면 서진이 속상하니까. 서진아 고마워”라고 기뻐했다. 어머니의 인터뷰 영상을 본 박서진은 “너무 기뻐하는게 보인다. 정말 기쁘면 눈에 주름이 많이 생긴다”라고 말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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