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덴마크, 녹색미래 위한 해상풍력사업 컨퍼런스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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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덴마크가 해상풍력 발전을 기반으로 그린수소경제로 전환하는 에너지 대전환을 위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발전을 추구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녹색전환은 기후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안보와 일자리 창출, 경제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제주와 덴마크의 신재생에너지 전략이 매우 일치하는 만큼 해상풍력 발전과 그린수소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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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공급비율 덴마크 80%, 제주도 19.2%
제주 풍력발전 전체의 33%가 덴마크 기업의 발전기 사용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덴마크가 해상풍력 발전을 기반으로 그린수소경제로 전환하는 에너지 대전환을 위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발전을 추구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라스 아가드(Lars Aagaard)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과 스벤 올링(Svend Oling) 주한 덴마크 대사를 만나 해상풍력과 수소경제 등을 중심으로 양 지역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덴마크는 재생에너지 공급비율이 80%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특히 풍력산업에서는 보급률과 산업경쟁력 등에서 세계 최고 국가로 꼽힌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19.2%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고, 2017년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됐으며, 공공주도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RE100을 실현하려는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제주의 풍력발전과 수소에너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제주는 그린수소 생산에 성공해 수소버스를 운행하는 등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며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1998년 제주의 첫 풍력발전 상업화에 덴마크 기업의 발전기가 활용된 이후 현재 제주 풍력발전 전체의 33%를 덴마크 기업의 발전기가 맡고 있다”며 “덴마크와 제주는 이미 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더 담대한 계획을 통해 평화적인 번영을 이루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덴마크는 재생에너지 분야, 특히 풍력 발전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제주의 에너지 전환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제주도가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 계획 수립이 구체적으로 준비되고 있어 덴마크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아가드 장관은 “녹색전환 리더로서 앞장서는 제주의 수소와 해상풍력 전략과 비전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며 “저렴한 청정에너지, 특히 해상풍력을 활용한 경제구조를 갖추는 것이 미래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녹색전환은 기후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안보와 일자리 창출, 경제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제주와 덴마크의 신재생에너지 전략이 매우 일치하는 만큼 해상풍력 발전과 그린수소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면담 이후 오영훈 지사는 한국과 덴마크가 공동 주최한 해상풍력사업 컨퍼런스에 참석해 양국의 협력을 통한 해상풍력 발전과 수소경제로의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해상풍력은 기후위기 극복은 물론,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풍력산업을 시작한 제주가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세계와 공유하며 글로벌 에너지 협력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주는 해상풍력이라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며,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는 길을 열어가겠다”며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글로벌 에너지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제주의 비전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한국-덴마크 해상풍력사업 컨퍼런스 행사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양국 간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한국-덴마크 양국 간 협력이 해상풍력을 토대로 에너지자립을 넘어 그린수소경제로 이어지는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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