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종양학 올림픽'서 면역항암제 2종 포스터 발표

지용준 기자 2024. 3. 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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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종양학 3대 올림픽 중 하나인 미국 암학회(AACR2024)에 출격한다.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YH32367(ABL105)과 YH41723(IMC202) 2종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서다.

이번 학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YH41723은 유한양행과 이뮨온시아가 공동개발 중인 PD-L1, TIGIT 이중 타깃 면역항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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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32367 암환자 한국·호주 임상 1상 시험
YH41723 2025년 임상개시 목표
유한양행이 오는 4월5~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AACR2024에서 면역항암제 2종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종양학 3대 올림픽 중 하나인 미국 암학회(AACR2024)에 출격한다.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YH32367(ABL105)과 YH41723(IMC202) 2종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서다.

7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4월5~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AACR2024에서 면역항암제 2종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초록은 지난 5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YH32367은 유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유방암, 위암, 담도암 등 다수의 HER2 발현 고형암에서 기존 항암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유한양행이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HER2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 면역세포2 활성수용체인 4-1BB3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킴으로써 종양 특이적 면역활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이중항체다.

HER2 발현 종양 비임상에서 대조항체 대비 유의적으로 우수한 항암 효력 및 안전성이 나타났고 HER2 발현이 낮은 종양에서도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효력이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HER2를 발현하는 종양에 단독 치료뿐 아니라 병용치료요법에서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YH32367에 대해 상반기까지 임상 1상 용량 증량 시험의 환자 모집을 마치고 하반기 최적용량 설정을 위한 시험 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호주 외 미국으로 시험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학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YH41723은 유한양행과 이뮨온시아가 공동개발 중인 PD-L1, TIGIT 이중 타깃 면역항암제다. 면역항암제의 대표적인 타깃인 PD-L1이 발현되는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면역세포의 활성을 저해하는 PD-1과의 결합을 방해해 T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T면역 세포의 다른 면역관문 타깃인 TIGIT에 결합해 T면역 세포 기능의 억제를 차단해 추가로 T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이중항체다.

유한양행은 YH41723에 대해 2025년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인간 PD-L1 발현 암세포를 이식한 마우스 효력평가에서의 이중항체를 구성하는 각 단일 모항체 병용 대비 우수한 항암 효력 결과를 포함한 세부적인 비임상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PD-L1과 TIGIT 단일항체의 병용 임상이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검증된 타깃에 대한 이중항체로서의 우수한 차별성을 확보했다"며 "기존 면역관문 억제제들의 낮은 치료 효과를 개선하는 한편 면역관문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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