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7년 절연했던 딸에…"나 꼴 보기 싫어 시집 빨리 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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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일섭이 딸 백지은씨의 결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6일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백일섭과 그의 딸 백지은씨가 출연했다.
그러자 백일섭은 "당시 딸이 급하게 결혼하길래 '제 아비 꼴 보기 싫어서 일찍 가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딸 백지은씨는 "아버지한테 못 느낀 부분을 시아버지에게 느낀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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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일섭이 딸 백지은씨의 결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6일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백일섭과 그의 딸 백지은씨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과거 백지은씨가 일했던 갤러리에 방문했다. 백씨는 "결혼 전까지 큐레이터로 일했다"며 "전시 기획부터 작품을 떼고 거는 것, 파는 것까지 모두 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경기 파주에서 경기 광주까지 출퇴근하는 게 힘들어 큐레이터 일을 그만뒀다고 했다. 백일섭은 "딸이 혼자 나가서 자취하는 건 죽어도 반대했다"며 "직장이 너무 멀다길래 직장 다니는 걸 반대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퇴직 후 백씨는 곧바로 결혼했다. 그는 "오래 일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유학 결심을 하고 퇴사했는데, 그때 남편을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자 백일섭은 "당시 딸이 급하게 결혼하길래 '제 아비 꼴 보기 싫어서 일찍 가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딸 백지은씨는 "아버지한테 못 느낀 부분을 시아버지에게 느낀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백씨는 "남편은 번듯했고 시아버지는 멋있었다"며 "저한테 따로 연락해 옷 사 주고, 용돈 주시고, 커피 사 주시고 그랬다. 아버지에게선 못 느꼈던 것들을 (시아버지에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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