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로 진 빚' 똑같이 갚아줬다...이강인, 쿠보에게 '11년 전' 복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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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1년 전' 쿠보 타케후사에게 진 빚을 똑같이 갚아줬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PSG. 확실히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11년 전, 쿠보에게 당한 빚을 똑같이 갚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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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어시스트 적립
쿠보와의 미니 한일전에서 승리
[포포투=한유철]
이강인은 '11년 전' 쿠보 타케후사에게 진 빚을 똑같이 갚아줬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PSG는 합산 스코어 4-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PSG. 확실히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최근 흐름 역시 PSG가 압도적으로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PSG는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4승 2무를 거뒀지만 소시에다드는 6경기에서 무려 5패를 당했다. 그러나 방심할 순 없었다. 2차전이 소시에다드 홈에서 치러졌기 때문.
2점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만큼, 소시에다드는 강하게 압박했다.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다소 밀렸지만 슈팅(14회)는 PSG(10회)보다 많았다.
하지만 PSG는 막강했다. 전반 15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11분 음바페가 추가골을 넣으며 소시에다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소시에다드는 후반 44분 미켈 메리노의 만회골이 나오긴 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너무 늦었다.
이강인 역시 이 경기에서 제 몫을 다했다. 아시안컵 이후, 저조한 경기력으로 입지 논란에 휩싸인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돼 경기장에 투입됐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강인은 음바페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 포인트까지 적립했다.
쿠보와의 미니 한일전도 성사됐다. 승자는 이강인이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11년 전, 쿠보에게 당한 빚을 똑같이 갚아줬다. 두 선수의 첫 만남은 2013년, 알레빈 데 풋볼 7이라는 유스 대회에서 성사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로, 쿠보는 바르셀로나 유스로 맞대결을 치렀고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후, 유럽 최고의 대회에서 쿠보를 다시 만난 이강인은 그가 보는 앞에서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이후, 두 선수는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쿠보가 먼저 이강인에게 다가갔고, 이강인은 그런 친구를 웃으며 껴안았다. 잠깐이지만 두 선수의 브로맨스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따뜻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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