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 연준 의장 “올해 언젠가 인하…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박일중 2024. 3. 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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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현지 시각 6일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물가가 잡혔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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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현지 시각 6일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물가가 잡혔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물가상승률 2% 목표로의 진전은 보장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 물가가 잡혔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며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신중론을 유지하는 배경으로 미 경제가 튼튼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저와 동료들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속도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경제가 가까운 미래에 침체에 빠질 증거나 이유는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민자 유입 증가가 2022∼2023년 미국 경제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으로 향하고 있느냐'는 질의에는 "경제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만 말하겠다"라고 답하며 용어 사용에 신중한 모습을 취했습니다.

미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 대출 부실화 위험에 대해선 은행권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도 관리 가능한(manageable)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이날 하원 증언에선 연준을 포함한 규제당국이 추진하는 미 은행권의 자본 규제 강화 방안에 관한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앞서 연준 등은 지난해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은행권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은행의 자본금 요건을 상향하는 규제 변경을 예고하고 의견수렴에 나선 바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은행 자본규제 강화 계획에 대해 "1월 중순 방대하고 중요한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 진행을 결정할 수 있는 시작 단계에 있으며 현재로선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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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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