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덕국제학교 설립 제자리걸음…“2순위 법인과도 최종 결렬”

오상도 2024. 3. 7.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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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국제학교 유치를 타진해온 경기 평택시의 노력이 좌절됐다.

평택시는 고덕국제화지구 내에 추진 중인 국제학교 건립 사업이 외국학교 법인 선정 지연으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평택에 국제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외국학교 법인이 5~6곳에 이른다"며 "재공모 추진 시에도 신속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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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순위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과 협상…재공모 절차도 고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국제학교 유치를 타진해온 경기 평택시의 노력이 좌절됐다.

평택시는 고덕국제화지구 내에 추진 중인 국제학교 건립 사업이 외국학교 법인 선정 지연으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2순위 협상 대상이던 미국 폴리테크닉 스쿨과 진행해 온 협상이 최근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에 최소 2000억원 규모의 지원(건축비·부지임대) 등을 제시했으나 학교의 일부 이사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2월 언론브리핑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오른쪽)이 평택고덕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애초 폴리테크닉 스쿨 측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나, 학부모와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이사진 중 일부가 본교 학생 관리 소홀과 학교 명성 실추 등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고덕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3순위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미국)과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과의 협상도 결렬되면 신속히 재공모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평택에 국제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외국학교 법인이 5~6곳에 이른다”며 “재공모 추진 시에도 신속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1907년 미 뉴욕주에 설립된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모교로 알려져 있다. 졸업생의 40% 이상이 아이비리그 대학교에 진학한다.

앞서 평택시는 고덕신도시 내 에듀타운 6만여㎡ 부지에 정원 2000명 규모의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 건립을 추진해왔다. 
평택고덕국제학교 설립 계획. 평택시 제공
2022년 6월 레장 아메리칸 스쿨(스위스), 폴리테크닉 스쿨, 리버데일컨트리 스쿨의 외국 학교법인 3곳을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해 법인 선정 절차에 들어갔으나 1·2순위 법인과의 협상이 잇따라 결렬됐다.

이에 개교 목표 시점도 종전 2026년 8월에서 2028년 8월로 2년가량 늦어지게 됐다.

평택=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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