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에 등장한 꿈돌이 “홍보대사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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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를 대표하는 가상 인물(캐릭터)인 '꿈돌이'를 중심으로 한 '꿈씨 일가족'이 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 홍보에 나섰다.
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3월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꿈씨 일가족을 대표해 나온 꿈돌이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캐릭터의 시 대표성을 다지기 위해 인접 지방자치단체와 맞닿은 관문은 물론이고 지하철, 버스, 택시 같은 대중교통에도 꿈씨 일가족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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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홍보관-상품 판매장 확대
호텔과 연계해 관광 프로그램 발굴
대중교통에 적용하고 조형물도 설치
총 8개 캐릭터로 꾸려진 꿈씨 일가족은 꿈돌이와 꿈순이를 중심으로 자녀와 동생, 친구 반려동물이 포함됐다. 꿈돌이와 꿈순이는 1993년에 열린 대전 엑스포의 공식 마스코트로 대전 꿈씨의 시조다. 시는 캐릭터 확산을 목표로 관광상품화 도시홍보 강화, 상품화 모델 확산, 온라인 홍보 강화 등 4개 추진 분야 아래 106개 과제를 설정했다.
우선, 도시재생사업 차원에서 매입한 대전역 인근 7층짜리 건물 1∼4층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 상반기까지 꿈씨 하우스로 만든다. 여기에는 꿈돌이를 주제로 한 디지털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10월에 이전하는 대전관광공사 사옥 건물 외벽은 꿈씨 일가족을 주제로 꾸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꿈씨 일가족 상품을 파는 홍보관과 매장은 현재 2곳(백화점, 트래블라운지)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3곳(대전역, 대전관광자원화 건물, 유성복합터미널)을 추가한다. 지역 호텔업계와 연계해 야간 관광 프로그램도 발굴한다. 꿈씨 캐릭터를 상품화해 물품(굿즈)을 개발하고 기업, 스포츠 구단 등과 협력해 캐릭터 개발을 추진한다. 캐릭터의 시 대표성을 다지기 위해 인접 지방자치단체와 맞닿은 관문은 물론이고 지하철, 버스, 택시 같은 대중교통에도 꿈씨 일가족이 등장한다.
현재 지역 내에 꿈돌이 조형물이 설치된 곳은 동구 만인산푸른학습원 입구, 유성 북유성대로, 대덕구 현도교 대전 방향 등 3곳뿐이다. 이마저도 설치된 지 20년이 넘었기 때문에 새로운 조형물로 교체하고 대전에 있는 유성, 서대전, 판암, 남대전을 포함해 8개 고속도로 나들목에 꿈돌이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광장에도 꿈씨 패밀리 조형물이 들어선다. 기업이나 스포츠 구단 등과 협력해 캐릭터 개발을 추진한다.
지역 곳곳을 누비는 지하철, 버스, 택시, 관용차에도 꿈씨 일가족 주제를 입힌다. 지역을 관통하는 도시철도 1호선 전체 21대 지하철 가운데 1대를 선정해 가장 앞과 뒤 칸을 꿈씨 패밀리 전용 공간으로 꾸민다. 동구 판암부터 유성 반석까지 이어진 22개 지하철역 중 한 곳을 꿈씨 일가족 특화역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대전교통공사와 협의해 시청역을 시를 대표하는 역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청 건물 1층에는 꿈돌이 전용 공간이 마련되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직원 수첩과 명함 등에 꿈돌이가 등장한다.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도 만들어 꿈씨 가족을 알릴 계획이다. 박승원 시 관광진흥과장은 “공무원 사이에서도 꿈돌이에 대한 열정이 넘쳐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상황”이라며 “국민과 시민에게 사랑받는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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