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 29.6% 성장
황규락 기자 2024. 3. 7. 03:01
삼성전자 51%·하이닉스 20% 늘어
‘불황의 터널’을 빠져 나온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주요 반도체 업체의 감산(減産) 효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5일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174억6000만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29.6% 성장했다. 글로벌 D램 시장 1위 업체 삼성전자는 서버용 D램 출하량이 60% 이상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79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D램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38.9%에서 45.5%로 높아졌다. 2위 SK하이닉스는 직전 분기보다 20.2% 증가한 55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3위 마이크론은 8.9% 성장에 머물렀다.
D램 매출이 상승세에 접어든 것은 반도체 시장 침체기에 제조사들이 제품 공급을 줄인 감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IT 업체들이 구매에 나서며 ‘반도체의 봄’이 찾아오자, D램 가격이 높아지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D램에 비해 회복세가 더뎠던 낸드플래시 가격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9월 3.82달러였던 USB용 범용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이 지난달 4.90달러까지 올랐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역성장했던 글로벌 낸드 시장 규모가 올해는 전년 대비 38.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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