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英 소형모듈원전’ 출사표

신수지 기자 2024. 3. 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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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英 최초 SMR 사업 입찰 참여

현대건설이 원자력 분야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 영국 발포이 비티 및 모트 맥도널드와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향후 예상되는 영국 원자력청의 SMR 발주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영국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기가와트)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경쟁 입찰을 통해 SMR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이 구성한 ‘팀 홀텍’을 포함한 6곳의 SMR 개발사가 영국 원자력청의 SMR 기술경쟁 사업자 최종후보(쇼트리스트)에 올랐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발포어 비티는 영국의 대표 건설사, 모트 맥도널드는 원자력 관련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영국 원자력청의 SMR 기술 입찰에서 최종 선정되면, 2030년에 영국 최초의 SMR 건설 사업자가 되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영국 SMR 진출의 토대를 확장하고,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달 총사업비 140억달러(약 18조7000억원)의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2기 시공을 담당할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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