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엔비디아 AI 반도체의 625분의 1 전력 쓰는 제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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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팀이 최근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자체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유회준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교수팀이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A100' 모델보다 전력은 625배 적게 쓰고, 크기는 42분의 1에 불과한 AI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저전력을 소모하는 AI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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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 솔루션 제공
“갤S24 연결해 GPT-2 구동시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유회준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교수팀이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A100’ 모델보다 전력은 625배 적게 쓰고, 크기는 42분의 1에 불과한 AI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개발한 AI 반도체를 활용해 오픈AI의 GPT-2 모델을 구동시킨 결과 언어를 생성하는 데 0.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용된 전력량은 400mW(밀리와트)였다. 유 교수는 “이론 단계에 머물러 있던 고성능 초저전력 AI 반도체를 실제로 구현하고, GPT-2를 구동시켰다는 점, ‘온디바이스 AI’의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 전기차 등 기기에서 직접 AI를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데이터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 보안 측면에서도 안전해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다.
다만 그간 개발된 AI 반도체는 전력 소모가 너무 커 온디바이스 AI로 이용하기에 제약이 많았다. 유 교수는 “현재 상용화된 퀄컴의 최신 AI 반도체도 GPT-2를 구동하기 어렵다”며 “이번에 개발한 AI 반도체를 갤럭시 S24에 연결해 GPT-2를 구동시킨 결과 무리없이 작동했다”고 했다.
이렇게 저전력을 소모하는 AI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뇌는 ‘뉴런’이라고 불리는 신경세포 간 전기적 신호를 통해 정보를 전달한다. 특정 입력값이 주어졌을 때만 신호를 발생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뇌 전체가 아닌 일부 부위만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적다. 현재 연구팀은 향후 본격적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삼성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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