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소형 비율’ 역대 최고
신수지 기자 2024. 3. 7. 03:01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에서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63%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존에 오피스텔·빌라에 전세로 거주하던 1~2인 가구가 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로 소형 아파트로 옮기면서, 목돈이 필요한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총 8221건 가운데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5241건으로 전체 거래의 63.8%를 차지했다. 이 같은 비율은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1월 기준) 가장 높다. 중소형(전용 60㎡ 초과~85㎡ 이하)은 2188건으로 26.6%, 중대형(전용 85㎡ 초과~135㎡ 이하)은 7.6%, 대형(전용 135㎡ 초과)은 2.0%를 차지했다.
이는 1~2인 가구가 급증한 데다, 전세 사기 영향으로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서울 1인 가구는 지난달 기준 199만9999가구로 전체 가구의 44.6%를 차지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전셋값이 크게 올라 자금 여력이 낮은 젊은 층이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는 게 갈수록 어렵다”며 “이 때문에 소형 아파트 월세 계약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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