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압류 러시아 호화 요트, 유지비로 월 12억원 지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협력한 혐의로 미국이 압류한 러시아 올리가르히의 요트 한 척이 '세금 먹는 하마'가 되고 있다.
이 요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압류가 법적으로 정당한지를 놓고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미 정부가 요트 유지비로 한 달에 92만2000달러(약 12억3000만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협력한 혐의로 미국이 압류한 러시아 올리가르히의 요트 한 척이 '세금 먹는 하마'가 되고 있다.
이 요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압류가 법적으로 정당한지를 놓고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미 정부가 요트 유지비로 한 달에 92만2000달러(약 12억3000만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재벌을 제재한다고는 했지만 실상은 미국인들이 낸 혈세로 러시아 재벌 대신 요트 유지비를 지급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때문에 미 법무부가 이 애물단지를 팔아버릴 수 있도록 법원의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6일(이하 현지시간) 미 법무부가 현재 법원에 요트 매각을 요청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아마데아(Amadea)'라는 이름의 이 요트는 약 106m 길이의 대형 요트로 러시아 억만장자 술레이만 케리모프로부터 2022년에 압류한 것이다.
법무부는 법원에 이 요트 가격이 2억3000만달러(약 3067억원)라면서 매각을 하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매각해야 한다며 매각승인을 요청했다.
법무부는 미 정부가 아마데아 유지보수와 선원 급료 등으로 한달에 92만2000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일 법원에 제출한 승인 요청서에서 요트를 매각할 경우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을 납세자 세금으로 월 100만달러 가까이 지출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정박 중인 아마데아는 미 정부가 압류했지만 선박 유지보수 비용으로 막대한 세금을 매월 지출하고 있다.
선박 운용비로 60만달러, 선원 급료로 36만달러를 지출하고 있고, 연료비 7만5000달러, 유지보수·쓰레기 처리·식비 등으로 16만5000달러가 매달 예산으로 지출되고 있다.
또 보험료로 월 14만4000달러, 건조 도크 사용로로 17만8000달러를 따로 내야 하다.
모두 월 92만2000달러가 꼬박꼬박 이 압류요트 유지에 들어간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압류자산 매각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우르줄루 폰데어 라이옌 EU 집행위원장은 지난주 EU가 압류한 러시아 자산을 매각하면 2000억달러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 돈으로 무기를 사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이재명 유죄에 비명계 뜬다…민주 균열 가속화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