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올해도 재소자 발 씻긴다

신창용 2024. 3. 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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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도 성목요일 최후의 만찬 미사 때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들의 발을 씻길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성목요일인 오는 28일 오후 4시에 로마의 레비비아 여자 교도소를 방문해 최후의 만찬 미사를 주례한다.

교황은 여자 재소자들과 교도소 직원들을 만나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를 집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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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로마 외곽에 있는 소년원에서 세족식 거행하는 교황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도 성목요일 최후의 만찬 미사 때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들의 발을 씻길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성목요일인 오는 28일 오후 4시에 로마의 레비비아 여자 교도소를 방문해 최후의 만찬 미사를 주례한다.

교황은 여자 재소자들과 교도소 직원들을 만나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를 집전한다. 미사 중에는 여자 재소자 12명의 발을 씻길 예정이다.

성목요일의 세족식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하루 전에 열두 제자와 최후의 만찬을 하기에 앞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것에서 비롯된 의식이다.

역대 교황은 로마에 있는 웅장한 성당에서 12명의 사제들을 상대로 세족식을 거행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매년 성목요일에 교도소, 난민센터, 노인 요양원, 소년원 등을 방문해 세족식을 거행하고 있다.

이는 '가장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강조하며 교회가 사회의 낮은 자리로 다가가 소외된 사람들을 챙겨야 한다는 소신을 설파해 온 교황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올해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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