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올해 금리 내린다"...뉴욕증시 반등

송경재 2024. 3. 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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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인하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시장 일부에서는 1월의 인플레이션, 고용 반등 여파로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궤도가 틀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파월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이날 증언을 통해 확인했다.

다만 금리인하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지속가능 움직이고 있다는 더 강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때가 돼야 단행될 것이라고 파월은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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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올해 금리인하 궤도는 틀어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파월 의장 발언에 힘입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EPA연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인하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예상 외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1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들과 고용지표가 연준의 올 후반 금리인하 전망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게 하강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은 재확인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틀에 걸친 하락세를 뒤로하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연내 금리인하는 예정대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은 6일(이하 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시장 일부에서는 1월의 인플레이션, 고용 반등 여파로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궤도가 틀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파월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이날 증언을 통해 확인했다.

다만 금리인하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지속가능 움직이고 있다는 더 강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때가 돼야 단행될 것이라고 파월은 못박았다.

균형

파월은 연준이 2가지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는 금리인하 대응이 지나치게 느려 경제가 고금리 충격으로 마침내 무너지는 위험이다.

다른 하나는 성급한 금리인하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 위에서 고착화하는 위험이다.

파월은 "지금의 긴축통화기조를 지나치게 빨리, 또는 지나치게 큰 폭으로 완화할 경우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 흐름이 역전되고,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긴축 고삐를 더 옥좨야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이어 "반면 긴축고삐를 늦추는 것이 지나치게 늦어지거나 규모가 작을 경우 의도치 않게 경제활동과 고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확인

파월은 이날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은 둔화가 확인됐다면서 1월 이상 급등은 노이즈(잡음)에 불과하다고 연준이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1월 반등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올해 계속해서 하강할 것이라는 연준의 전망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0.25%p씩 3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6월 FOMC에서 첫번째 금리인하가 단행돼 올해 연준이 모두 3~4회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각각 1% 넘는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은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91.96p(0.58%) 뛴 1만6031.54로 마감하며 1만6000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11p(0.51%) 상승한 5104.76으로 뛰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역시 75.86p(0.20%) 오른 3만8661.05로 마감했다.

한편 연준 의장은 험프리-호킨스법에 따라 1년에 두차례 각각 상하원에 출석해 연준 통화정책과 미 경제 흐름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

파월은 7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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