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일리 사퇴로 미 대선 공화당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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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6일(현지시간)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헤일리 전 대사의 경선 포기로 이미 후보 자리가 확실시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권 가도가 한층 선명해졌다"며 "헤일리의 패배는 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의 당 장악력 확대를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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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6일(현지시간)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확정됐다.
외신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화요일’ 다음날인 이날 오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퇴 연설에서 “그간 지지에 감사하다”며 “그러나 이제는 경선을 중단해야 할 때”라고 말하며 경선 중도하차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표명 없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며 축하한다”면서도 “나는 항상 공화당의 후보를 지지해왔지만 트럼프가 당의 지지를 얻는 것은 트럼프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 당을 넘는 득표를 할지는 이제 그의 몫”이라며 “그가 그러기를 바란다”고만 언급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의 ‘반(反) 트럼프’ 구심으로서 한때 기대를 모았지만, 트럼프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출마 당시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을 부각하며,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대립각을 세워왔다.
헤일리 전 대사의 사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찌감치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히게 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본선 경쟁이 조기 점화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헤일리 전 대사의 경선 포기로 이미 후보 자리가 확실시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권 가도가 한층 선명해졌다”며 “헤일리의 패배는 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의 당 장악력 확대를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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