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공화당 후보사퇴 공식 발표…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확정

방재혁 기자 2024. 3. 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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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6일(현지 시각)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헤일리 전 대사가 경선에서 하차면서 민주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는 11월 미국 대선 재대결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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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 없이 사퇴 연설… “지지 얻는 건 트럼프에 달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로이터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6일(현지 시각)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화요일’ 다음날인 이날 오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슈퍼화요일은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 중 각 당의 대통령 후보자를 실제로 결정짓는 날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퇴 연설에서 “그간 지지에 감사하다”며 “그러나 이제는 경선을 중단해야 할 때”라고 말하며 경선 중도하차를 밝혔다.

그는 “후회는 없다”며 “비록 나는 더 이상 경선 후보가 아니지만, 우리 나라가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표명 없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며 축하한다”면서도 “나는 항상 공화당의 후보를 지지해왔지만 트럼프가 당의 지지를 얻는 것은 트럼프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을 넘는 득표를 할지는 이제 그의 몫”이라며 “그가 그러기를 바란다”고만 했다.

헤일리 전 대사가 경선에서 하차면서 민주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는 11월 미국 대선 재대결이 확정됐다.

현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을 앞선 상황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이날까지 전국 단위 여론 조사 591개를 집계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45.6%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5%)을 2.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차 범위 안의 격차인 만큼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를 예측하기는 섣부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대권 가도의 약점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를 비롯해 모두 4가지 사안(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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