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에 옷자락 낀 영국 할머니, 12초간 매달려 ‘대롱대롱’
영국에서 한 여성이 상점 셔터에 옷이 끼이는 바람에 공중에 떠오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편의점 청소부인 앤 휴즈(72)는 지난 4일 웨일즈 카디프의 한 마트 앞에 서 있다가 이런 일을 겪었다.
당시 앤은 작은 카트를 끌고 가게 앞 철문에 기대서 있었다. 가게 안에 있던 주인은 셔터를 작동시켰고, 셔터문이 천천히 올라갔다. 이때 셔터에 코트가 끼인 앤도 따라서 공중에 떠올랐다.
앤은 다급히 앞에 놓인 카트를 붙잡아 봤지만 소용없었다. 카트를 붙잡은 채 거꾸로 매달려 있던 앤은 셔터 문이 살짝 내려오자 카트를 놓치고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앤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나온 가게 주인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선 앤을 품에 안아 땅에 내려줬다. 앤은 12초가량 셔터에 매달려 있었는데,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은 소셜미디어 틱톡 등으로 퍼졌고, 190만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놀랐을 것 같다. 하지만 재미있는 영상”, “내가 본 영상 중 가장 쇼킹하다”, “공중부양 영상”, “그녀가 건강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앤은 BBC에 “셔터가 완전히 올라가는 순간 나는 가게 주인의 이름을 외쳤다. 그러자 주인은 나와서 나를 구해줬다”며 “당시 카트를 왜 잡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앤은 “명성을 감당해야겠다. 늘 화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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