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취업한 날 전신마비 사고, ♥송지은 휠체어 편하다 해 감동" ('라스')[종합]

이우주 2024. 3. 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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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박위가 전신마비 사고를 당했을 때부터 송지은을 만나고 달라진 점에 대해 모두 밝혔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윤도현, 린, 청하, 박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위는 최근 송지은과의 열애설로 화제가 된 바. 박위는 "사실 예전부터 너무 자랑하고 싶었는데 좀 많이 참다가 작년 크리스마스 전에 오픈했다. 축하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날아갈 거 같다"고 밝혔다. 열애 9개월 만에 공개했다는 박위는 "많은 분들이 여자친구를 공개하면 여성 구독자수가 줄어든다는데 구독자수가 더 증가했고 20~30대 구독자들이 늘었다"고 밝혔다.

청하는 소속사를 옮기기 전 은퇴를 생각하기도 했다고. 청하는 "제가 활동을 끝내고 직업을 바꿔볼까 생각했다. 자신이 없었던 거 같다"며 "코로나19와 함께 무대에 설 자리도 없었고 그 당시 이미지 변신도 했는데 너무 많은 변신을 하다 보니 정체성도 잘 모르겠고 흔들리더라. 늘 하던 노래만 할 순 없지 않냐. 7년간 100곡 넘게 발매했더라. 그래서 저도 모르게 번아웃이 찾아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박재범 소속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청하는 "정말 많은 곳에서 연락이 왔다. 미국, 중국에서도 연락이 왔다. 30군데 정도 연락이 왔는데 재범 오빠가 가장 연락을 많이 해주셨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박위를 응원하기 위해 송지은도 스튜디오에 찾아왔다. 두 사람은 서로를 첫눈에 보자마자 반했다고. 박위는 송지은에게 매일 반한다며 "내가 휠체어 타는 거 안 불편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여자들은 구두 신으면 길이 불편할 때가 많은데 근데 오빠를 따라가면 편한 길로만 간다더라. 그래서 오히려 좋다고 말하는데 그게 너무 따뜻하고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박위는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박위는 "제가 운 좋게 취업을 해서 친구들과 축하파티를 여는 날이었는데 필름이 끊겼다. 눈을 떴는데 중환자실이었다. 건물과 건물 사이로 추락해서 목이 완전히 부러진 거다. 그때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다"며 "전신마비가 되면 장기도 마비가 된다. 그래서 대소변 보는 기능도 마비가 된다"고 털어놨다.

박위는 "제가 그 사고가 있던 날 아버지가 평생 결혼하지 말고 나랑 살자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틀 뒤에 아버지랑 평생 같이 살 수밖에 업는 모습이 된 거다. 그때 제 목 수술하신 선생님이 당신은 영원히 걸을 수 없고 손가락도 움직이지 못할 거라더라. 한 달 뒤에 근전도 검사를 했는데 괄약근에 신호가 오면 예후가 좋은 거다. 근데 제가 신호가 있었다. 그래서 제가 불완전마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위는 "병원에 있을 때 보호자가 24시간 함께 있어야 했다. 친구들끼리 단톡방을 만들어서 밤샘조를 만들었다. 그렇게 한 달 동안 24시간 같이 있어줬다"며 "친동생이 대학교 4학년이었다. 근데 제 몸이 너무 안 조흥니까 전문 간병인을 고용하려 했다. 근데 동생이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싶지 않다고 자기가 간병하겠다더라. 그렇게 동생이 6개월 동안 간병해줬다"고 동생 생각에 울컥했다.

3년간 희귀암을 투병했던 윤도현은 지난해 8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뒤늦게 알렸다. 윤도현은 "위말트림프종이라는 암인데 흔하게 발병하는 암이 아니다. 위에 있는데 혈액암인 것"이라며 "전혀 증상도 없고 건강하다고 자부하고 있어서 처음엔 충격을 많이 받았다. 겁도 좀 났고 이걸 누구한테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 하다 혼자 이겨내보자 싶어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약물치료를 하다 방사선치료까지 받았다는 윤도현은 "받고 나면 뭐가 될 줄 알았는데 아무렇지도 않더라. 별 거 아니라 생각했는데 점점 컨디션이 안 좋아지더라.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도 구토가 나왔다"며 "방사선 치료가 희망이었는데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6개월 후에 알 수 있다더라. 다행히 완치가 됐다"고 밝혔다.

뒤늦게 암투병 소식을 알린 이유에 대해 윤도현은 "선생님 방에 김우빈 씨 사진이 있더라. 선생님이 치료 받을 때 '암세포를 다 없애고 나면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더라. 저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SNS에 알렸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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