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상대하기는 너무 힘들어" '주가 폭등' EPL 톱 스피드도 인정한 클래스

김성원 2024. 3. 7. 0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3)의 주가가 폭등이다.

판 더 펜은 6일(한국시각) '옵터스 스포츠'를 통해 호주 레젠드 마크 슈워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네덜란드 출신인 판 더 펜은 아약스의 팬이었다.

네덜란드 볼렌담에서 프로에 데뷔한 판 더 펜은 독일 분데스티라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지난해 여름 토트넘의 품에 안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 연합뉴스
사진캡처=옵터스 스포츠
토트넘 SNS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3)의 주가가 폭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스피드다. 그는 시속 37.38km를 기록, 카일 워커(맨시티)를 따돌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등극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선 안성맞춤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라인을 최대한 끌어올려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펼친다. 판 더 펜이 버티고 있어 가능하다.

이런 그도 토트넘 훈련에서 가장 힘겨운 상대가 있다. 아홉 살 위인 손흥민(32)이다.

판 더 펜은 6일(한국시각) '옵터스 스포츠'를 통해 호주 레젠드 마크 슈워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손흥민도 화제에 올랐다.

그는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인간적으로도 경기장 안팎에서 톱클래스다. 경기장 안에서는 팀을 이끈다. 밖에서는 축구만 생각한다. 물론 사적인 대화도 나누지만 항상 축구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기장에선 그의 터치와 마무리가 얼마나 훌륭한 클래스인지를 볼 수 있다. 또 항상 맨 앞에서 우리를 집중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슈워츠가 '손흥민이 훈련할 때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판 더 펜은 아약스의 팬이었다. 어린 시절 토트넘이 '적'이었다. 토트넘은 2018~2019시즌 유럼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아약스를 만났다.

1차전 홈에서 0대1로 패한 토트넘은 2차전 원정에서도 전반 0-2로 끌려갔다. 후반 '암스테르담의 기적'이 일어났다. 루카스 모우라가 경기 종료 직전 '해트트릭 기적'을 완성하며 토트넘의 첫 U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도 그라운드를 누볐고, '어린' 판 더 펜은 관중석에 아빠와 함께 관전했다.

그 일화도 공개했다. 판 더 펜은 "난 어렸을 때 아약스 팬이었다. 아빠와 함게 시즌 티켓도 갖고 있었다. 우리는 모든 경기를 보러갔다"며 "전반 2-0으로 앞서나갔을 때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벌써 결승전 티켓을 예매하더라"고 미소지었다.

그리고 "난 아빠와 계속 얘기를 했는데 전반 토트넘이 계속 뭔가를 시도하더라. 그래서 아빠에게 토트넘이 후반 일찍 골을 넣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아직도 모우라가 3-2를 만든 것이 기억난다"며 "경기장 전체가 고요해졌고, 원정 팬들만 소리쳤다. 이제는 내가 토트넘에 뛰고 있으니 더 특별한 경기였던 같다"고 웃었다.

판 더 펜은 자신의 우상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카를레스 푸욜이라고 했다. 그는 "(맨유의)비디치나 퍼디난드와 (첼시의) 존 테리도 톱클래스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지 않았지만 어렸을 때의 우상은 푸욜"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볼렌담에서 프로에 데뷔한 판 더 펜은 독일 분데스티라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지난해 여름 토트넘의 품에 안겼다. 이적료는 4300만파운드(약 730억원)였다.

그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2개월간의 공백을 제외하고 전 경기에 출전 중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