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발 제외→3-0 완승’ 뮌헨 투헬 감독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라치오전에서 김민재를 선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같은날 오전 5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라치오에 3-0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8강 진출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2차전 홈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토마스 뮐러의 골이 터지면서 3-0 완승을 거두고 합산 점수 3-1로 8강에 올랐다.
라치오와의 경기 전부터 가장 이목을 끈 것은 김민재의 선발 여부였다. 독일 여러 언론은 일제히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될 것이며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를 앞둔 팀 최종 훈련에서도 김민재는 주전 선수들과 함께 뛰지 않았다.
독일 언론들의 예상은 의외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최후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 1차전 패배에도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을 만큼 최고의 활약을 펼쳤었다. 더불어 지난 주말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발 명단이 공개되고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독일 언론의 예상대로 김민재는 벤치에 앉았고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센터백 조합을 이뤘다.
결과적으로 투헬 감독의 과감한 선택은 적중했다. 뮌헨은 라치오의 공격진을 완벽히 막아내며 8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경기 후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전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선발에서 제외한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라이프치히전에서 승리를 거둘 때 더 리흐트와 다이어가 좋은 활약을 펼쳤었고 이에 나는 다시 한번 같은 선택을 했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최근 김민재가 빠진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최근 5경기에서 김민재가 빠진 2경기(라이프치히전, 라치오전)에서 승리했고 나머지 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물론 김민재는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와 더 리흐트 역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앞으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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