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전시회 표 값=8400원?..값어치는 이미 84만원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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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아티스트인데 혜자로운 티켓 가격이 놀라울 따름이다.
기안84의 전시회가 역시나 매진 행렬을 펼치고 있다.
기안84는 2022년 첫 전시회 당시 수익금 8700만 원을 아동복지협회에 기부했다.
티켓 가격은 8400원이지만 기안84의 품격은 84만 원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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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믿고 보는 아티스트인데 혜자로운 티켓 가격이 놀라울 따름이다. 기안84의 전시회가 역시나 매진 행렬을 펼치고 있다.
기안84는 오는 23일부터 4월 20일까지 서울 성동구에서 제2회 개인전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를 연다. 티켓 가격은 1인 8400원. 주최 측은 5주로 나눠 관람 티켓을 뿌렸는데 모두 매진됐다. 현재 예매 페이지에는 아쉽게도 품절 안내가 뜬다.
이번 전시회는 기안84가 스스로 구축한 대중 친화적 인기 캐릭터를 다채로운 방식의 감정 표현 도구로 활용, 그 이면에 서술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두 번째 개인전이다. 첫 개인전 'Full所有(풀소유)’에 이어 2년 만에 마련한 자리다.
기안84는 2022년 첫 전시회 당시 수익금 8700만 원을 아동복지협회에 기부했다. 당시 그는 “이번 전시로 판매한 그림의 순이익금은 아동복지협회에 기부했다. 미술을 배워보고 싶어 하는 전국 보육권 15명 청소년의 미술 사교육비로 사용된다고 한다”고 밝혀 더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방송 스케줄은 더욱 늘어났지만 기안84는 2년 동안 시간을 쪼개 틈틈이 그림을 그렸다.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그가 작업실을 새로 마련하고 꾸준히 그림 그리는 일상이 공개됐던 바. 2년간 짬짬이 준비한 결과물이 오는 23일 마침내 공개된다.
지난해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대상84’가 된 기안84다. 높아진 이름값에 비하면 그의 전시회 티켓 가격은 소박하고 아름답다. 그동안 고가의 아이돌 팬미팅, 콘서트, 전시회 논란 등이 불거졌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심지어 지난 2월에는 기안84의 개인전 투자사와 주관사 사이에 수익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아 민형사상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와 우려를 자아냈다. 다행히 기안84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슈는 아니었지만 혹시 전시회 진행에 차질이 생길까 팬들의 걱정은 커졌다.
하지만 역시는 역시였다. 기안84는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그림을 그렸고 3월 23일 두 번째 전시회를 무사히 치르게 됐다. 심지어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일찌감치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할 정도.
티켓 가격은 8400원이지만 기안84의 품격은 84만 원 못지않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SN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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