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한 헤일리, 결국 중도하차…트럼프 '지지 선언'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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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미국 유엔 대사(52·사진)가 미 공화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로이터통신 등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6일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선언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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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미국 유엔 대사(52·사진)가 미 공화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로이터통신 등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간단한 연설에 나서 사퇴 의사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 화요일’인 전날 공화당 경선이 치러진 15개 주 중 단 1개 주(버몬트)에서만 승리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선언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WSJ는 헤일리가 “자신에게 투표한 공화당 지지자와 무소속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트럼프를 독려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슈퍼 화요일 당일까지도 “많은 공화당 지지자가 트럼프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며 날을 세웠다. 헤일리는 미 공화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선 후보로 맞선 그 어떤 사람보다 오랜 기간 버텨 온 인물로 평가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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