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바로미터’ 폐교 발생 시계가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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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간 초교 1학년 학생 수가 2000명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학령인구 급감에 지역 존립이 위태롭자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향후 5년간 강원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2000명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920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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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매년 감소 학교 위기
5년간 초 1학년 2000명 ↓전망
신 교육감 “지역사회함께 고민을”
앞으로 5년간 초교 1학년 학생 수가 2000명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학령인구 급감에 지역 존립이 위태롭자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6일 본지 취재결과 올해 강원도내 통폐합 논의 가능 대상 초교는 총 19곳(본교 9교, 분교장 10교)이다. 지역별로는 춘천·삼척·양양·횡성·정선이 각 3곳으로 집계됐고, 홍천·평창·화천·고성에도 1곳씩 있었다. 도교육청은 학생 수 10명 이하 본교, 또는 전교생이 5명 이하인 분교장을 통폐합 논의 가능 대상으로 삼는다. 단 대상에 포함된 모든 학교가 즉각 통폐합 추진에 돌입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해당 기준에 부합한 도내 초교는 23곳이었다.
매년 학교가 존폐위기에 내몰리는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 때문이다.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어둡다. 향후 5년간 강원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2000명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9206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당국의 중장기 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이듬해인 2025년에는 8643명을 기록해 올해보다 563명 감소할 예정이다. 하락세는 계속돼 2027년에는 8020명으로 8000선 하락을 목전에 두고, 2028년에는 7318명에 그쳐 올해 대비 1888명이 감소할 전망이다. 5년 사이 올해 신입생(9206명)의 5분의 1이 증발하는 셈이다.
도내 올해 초·중·고 학생 수는 도교육청이 관련 자료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역대 최저인 13만98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25만2800명이던 초중고 학생 수는 2013년 19만4543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2021년에는 14만8634명으로 집계되며 15만명 선이 무너졌고,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14만명대가 붕괴한 13만9888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과 비교해서는 11만2913명 감소했다.
학령인구 급감에 위기감을 느낀 교육당국은 지역사회에 문제해결에 함께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신경호 교육감은 6일 기자들과 만나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이 없어지고, 지역이 소멸된다”면서 “교육 쪽에서 학교경영을 잘해야겠다는 남다른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학교경영은 도민 전체가 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지자체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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