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Team’ 창단 1주년 맞이한 OK금융그룹 럭비단, 새 슬로건과 유니폼 공개…“올해도 팬들 기대에 보답하겠다”
실업팀 창단 1주년을 맞이한 OK금융그룹 럭비단이 2024년 본격적인 일정 소화에 앞서 팀 스피릿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즌 목표와 각오를 다졌다.
OK금융그룹은 2024년 새 슬로건과 유니폼을 공개했다. 더불어 지난해 3월 실업팀으로 출범해 창단 2년 차에 접어든 OK금융그룹은 전년보다 한층 개선된 경기력으로 실업팀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OK Family! Keep Challenge!!’라는 슬로건 아래 실업팀으로 첫발을 내디딘 OK금융그룹은 올해 ‘One Team(원 팀)’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슬로건이다.
금융사 최초의 럭비 실업 구단인 OK금융그룹은 창단 당시 ‘일하는 럭비 선수’라는 남다른 구단 운영 체제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직장인으로서 본연의 과업을 수행하고 일과 후나 주말 등의 시간을 활용해 평생 이어온 럭비 선수의 꿈을 펼쳐나가는 선진국형 스포츠 클럽 운영 방식이다. 더불어 OK금융그룹은 2016년부터 국내 유일의 ‘럭비 특채’ 운영 등 선수들이 일과 럭비를 병행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타 구단 대비 두꺼운 선수층 또한 그룹의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다. 국내 럭비단 선수단 규모가 통상 20~25명 수준인 데 반해 읏맨 럭비단은 더 많은 선수들에게 럭비 선수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31명 규모로 운영 중이며, 이는 유연한 전술 운용과 체력적 안배를 통한 부상 예방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OK금융그룹은 지난해 실업팀 자격으로 첫 출전한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1차 대회에서는 비록 기존 실업팀에 큰 점수차로 패배하기도 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한 경기력과 함께 대등하게 맞섰으며,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대회에선 고려대를 상대로 값진 창단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OK금융그룹은 올해도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이어 지난 2월 올해 첫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했으며, 2주간 일본 럭비 리그 원 디비전2 소속 NTT 도코모 레드 허리케인스와 합동훈련을 통해 팀워크와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올해 새 주장으로 선임된 유기중은 “OK금융그룹이 실업팀으로 다시 태어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새롭게 주장직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로우며, 선수단을 더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여러 실업팀을 상대로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올해도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해 온 만큼,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영화 ‘60만번의 트라이’ 실제 주인공으로 부임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OK금융그룹 오영길 감독은 “실업팀으로서 1년의 시간 동안 함께 훈련하며 기존 선수들도 한 단계 발전했고 여기에 새로운 국내 선수, 외국인 선수 합류로 선수단 전력이 강화됐다”라며 “이러한 전력 보강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준 OK금융그룹에 감사하며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매 경기 현장을 찾을 정도로 구단에 애정을 쏟고 있는 OK금융그룹 최윤 회장은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생계 걱정 없이 운동에 전념하며 럭비 선수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고 동시에, 선수들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구성원으로서 활약하는 선순환 구조가 한국 럭비계에도 자리 잡길 바라는 심정으로 지난해 실업팀 창단을 결심했다. 지난 한 해 우리 선수들이 럭비선수로서 경기력과 정신력 모두 한층 성장하며 OK금융그룹도 실업으로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올해도 지금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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