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선두 대한항공 완파하며 '자력우승' 정조준...현대건설은 석패 (종합)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남녀부 선두가 나란히 꼬리를 잡히며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녀부 1위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이 이 날 모두 상대팀에 패했다.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23)으로 돌려세웠다.
이 날 경기는 리그 선두 대한항공과 2위 우리카드의 시즌 마지막 격돌, 남자부 정규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혔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3점으로 이기면 오는 10일 OK금융그룹전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실상의 1위 확정전으로도 불리는 경기였다. 그러나 수비에서 정처없이 흔들리며 결국 우리카드의 정교한 경기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강한 서브와 세터의 조율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송명근 19득점(공격성공률 44.12%), 잇세이 15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카드는 이 날 딴 승점 3점으로 누적승점 66점이 되며 선두 대한항공(67점)을 1점 차로 바싹 추격했다. 이제 시즌 마지막까지 1위 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카드의 선발로는 한태준, 송명근, 이상현, 잇세이, 아르템, 김영준, 박진우가 출전했으며 대한항공은 김민재, 임동혁, 정지석, 한선수, 정성민, 김규민, 정한용이 나섰다.
이 날 경기는 송명근의 서브와 세터 한태준의 토스 운영이 흐름을 좌우했다.
잇세이가 2연속 득점에 송명근의 서브에이스 두 방이 1세트 흐름을 미리 거머쥐었다. 경기 양상은 송명근과 임동혁의 공격력 싸움으로 전개됐다. 12-12 동점 이후 송명근이 백어택 득점을 내고 이후 이상현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3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무라드를 교체카드로 내밀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20점에 먼저 닿은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2연속 득점에 막판 한태준이 박진우를 적절히 사용해 25-21로 세트를 선취했다.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우리카드와 어깨를 밀어붙이는 경기를 이어갔다. 수비에서 대한항공이 한 끗 차이로 흔들리며 치고 나가지 못했다.
2세트에서도 송명근이 에이스로 활약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강서브로 목적타 득점하며 대한항공의 수비를 크게 뒤흔들었다. 경기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송명근은 유효블로킹 후 본인의 손으로 득점을 냈고, 임동혁의 범실로 27-25가 되며 우리카드가 2세트까지 차지했다.
1, 2세트를 연이어 따낸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파죽지세로 득점했다. 잇세이의 강서브가 대한항공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경기 후반에 접어들어 무라드가 임동혁과 교체투입된 후, 7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는 17-19, 2점 차까지 맹렬하게 좁아졌다. 1~2점차로 맹렬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이상현의 클러치 속공, 정지석의 공격범실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먼저 매치포인트를 잡은 우리카드는 막판 잇세이의 밀어때리기로 25-23, 경기를 셧아웃 승으로 끝냈다.
자력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우리카드는 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하루 뒤인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을 만난다.
같은 날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6라운드 대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25-13, 17-25, 18-25, 25-11, 15-10)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의 현대건설전 승리는 올 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세트 점수에서도 보이듯 점수 기복이 심한 대결이었다. 부키리치가 이 날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성공률 38%대로 다소 낮았고, 전새얀이 14득점, 배유나와 문정원이 각 12득점, 김세빈 11득점으로 뒤를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은 모마가 30득점, 양효진이 13득점을 올린 외에 국내진은 두 자릿대 득점이 없었다.
현대건설은 승점 1점을 간신히 따며 흥국생명(73점)에 턱 끝 선두탈환을 성공했지만 개운치 않다. 만일 흥국생명이 오는 8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온다면 12일 두 팀의 정규리그 1위를 건 매치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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