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15년차 프로농구 베테랑' 공금영 운영육성팀장의 바람, “KBL이 일상에 스며들었으면...”
손동환 2024. 3. 6. 23:40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월호에 게재됐다. 인터뷰는 1월 24일 오후에 이뤄졌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특정 취미가 많은 인기를 얻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익숙하게 여겨야 한다. 하루 세끼 밥을 먹는 것처럼 말이다.
공금영 KBL 운영육성팀장(이하 공금영 팀장)은 KBL의 많은 인기를 원하는 인물이다. 그런 이유로, “KBL이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독자 분께서 글을 읽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공금영 팀장은 ‘스며들기’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다.
특정 취미가 많은 인기를 얻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익숙하게 여겨야 한다. 하루 세끼 밥을 먹는 것처럼 말이다.
공금영 KBL 운영육성팀장(이하 공금영 팀장)은 KBL의 많은 인기를 원하는 인물이다. 그런 이유로, “KBL이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독자 분께서 글을 읽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공금영 팀장은 ‘스며들기’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아버지가 구해준 농구 티켓
프로농구가 시작된 후, 농구에 열정을 지닌 많은 사람들이 KBL의 문을 두드렸다. 자신이 좋아하는 농구를 현장에서 접할 수 있기에, KBL은 농구 관련 업무를 원하는 취업 준비생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공금영 팀장도 KBL에 매력을 느꼈다. 농구를 찐으로 좋아하는 인물 중 한 명. 그래서 어릴 때부터 농구 관련 진로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고 KBL에 문을 두드렸다.
경쟁률이 꽤 높았지만, 공금영 팀장의 노력은 ‘합격’이라는 결실로 다가왔다. 결실을 이룬 공금영 팀장은 KBL로 출근했다.
KBL은 어떻게 지원하셨나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아버지께서 KBL 경기 티켓을 구해주셨어요. 그래서 그때 프로농구를 보러 갔죠. 많은 사람들이 조그만한 코트에서 벌어지는 일에 환호하는 게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신선한 충격이었죠.
저도 그때부터 프로농구의 매력에 빠졌어요. 중학교 입학 후에는 매 시즌 경기를 보러 다녔어요. 그리고 나서는, ‘프로농구단이나 KBL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대학교에서도 스포츠마케팅을 공부했고요. 그러다가 2009년에 KBL에서 사원 모집 공고를 봤어요. 공고를 본 후,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 등을 준비했죠.
입사를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하셨나요?
특별하게 뭔가를 준비한 건 아니었어요. 다만,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경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체험했고, 대학교 재학 중에는 농구대회도 자체적으로 개최했습니다. 공모전에도 참가했고요.
그렇지만 가장 차별화하려고 했던 건 따로 있었습니다. 중국어였어요. 영어에 중국어까지 한다면, 국제 교류에서 차별화된 포인트를 얻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중국프로농구리그(CBA)가 활성화됐어요.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중국어를 좋아했고요.
합격했을 때의 기쁨이 컸을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보고 접했던 KBL이었습니다. 그래서 ‘KBL 입사’는 저한테 큰 꿈이었어요. 그랬기 때문에, (합격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습니다. 행복함도 컸고요.
직장인 모두가 첫 출근을 의미 있게 여깁니다. 공금영 과장님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고요.
첫 출근 전날에 밤잠을 설쳤어요. 긴장을 너무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첫 출근일에 정장을 처음 입고, KBL 건물 1층으로 갔습니다. 거기에 있는 KBL 로고와 농구공 조형물을 보면서, ‘내가 KBL에 정말 입사하는구나’라고 실감했습니다.
그렇게 출근을 하고, 선배님들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긴장하면서 앉아있는데, 한 선배님께서 습득해야 할 업무 자료들을 보여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자료들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첫 출근일은 그렇게 지나갔던 것 같아요.
프로농구가 시작된 후, 농구에 열정을 지닌 많은 사람들이 KBL의 문을 두드렸다. 자신이 좋아하는 농구를 현장에서 접할 수 있기에, KBL은 농구 관련 업무를 원하는 취업 준비생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공금영 팀장도 KBL에 매력을 느꼈다. 농구를 찐으로 좋아하는 인물 중 한 명. 그래서 어릴 때부터 농구 관련 진로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고 KBL에 문을 두드렸다.
경쟁률이 꽤 높았지만, 공금영 팀장의 노력은 ‘합격’이라는 결실로 다가왔다. 결실을 이룬 공금영 팀장은 KBL로 출근했다.
KBL은 어떻게 지원하셨나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아버지께서 KBL 경기 티켓을 구해주셨어요. 그래서 그때 프로농구를 보러 갔죠. 많은 사람들이 조그만한 코트에서 벌어지는 일에 환호하는 게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신선한 충격이었죠.
저도 그때부터 프로농구의 매력에 빠졌어요. 중학교 입학 후에는 매 시즌 경기를 보러 다녔어요. 그리고 나서는, ‘프로농구단이나 KBL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대학교에서도 스포츠마케팅을 공부했고요. 그러다가 2009년에 KBL에서 사원 모집 공고를 봤어요. 공고를 본 후,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 등을 준비했죠.
입사를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하셨나요?
특별하게 뭔가를 준비한 건 아니었어요. 다만,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경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체험했고, 대학교 재학 중에는 농구대회도 자체적으로 개최했습니다. 공모전에도 참가했고요.
그렇지만 가장 차별화하려고 했던 건 따로 있었습니다. 중국어였어요. 영어에 중국어까지 한다면, 국제 교류에서 차별화된 포인트를 얻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중국프로농구리그(CBA)가 활성화됐어요.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중국어를 좋아했고요.
합격했을 때의 기쁨이 컸을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보고 접했던 KBL이었습니다. 그래서 ‘KBL 입사’는 저한테 큰 꿈이었어요. 그랬기 때문에, (합격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습니다. 행복함도 컸고요.
직장인 모두가 첫 출근을 의미 있게 여깁니다. 공금영 과장님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고요.
첫 출근 전날에 밤잠을 설쳤어요. 긴장을 너무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첫 출근일에 정장을 처음 입고, KBL 건물 1층으로 갔습니다. 거기에 있는 KBL 로고와 농구공 조형물을 보면서, ‘내가 KBL에 정말 입사하는구나’라고 실감했습니다.
그렇게 출근을 하고, 선배님들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긴장하면서 앉아있는데, 한 선배님께서 습득해야 할 업무 자료들을 보여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자료들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첫 출근일은 그렇게 지나갔던 것 같아요.
성취감 그리고 아쉬움
처음 사회 생활을 하는 이들은 그럴 듯한 이상을 꿈꾼다. 그렇지만 현실이라는 장애물이 사회 생활하는 이들의 이상을 하나씩 없앤다. 현실이라는 벽과 마주한 직장인들은 자신의 이상을 조금씩 내려놓는다.
공금영 팀장도 현실의 벽을 느꼈다. 그렇지만 ‘성취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다. KBL에서 원하는 일을 해냈을 때에는 ‘성취감’을 느꼈고, 농구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을 때에는 ‘아쉬움’을 느꼈다. 여러 감정들이 공금영 팀장의 현실을 휩싸고 있었다.
입사했을 때의 목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턴으로 입사를 했기 때문에, ‘정직원’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고 싶었죠. 회사에서 요구하는 과제를 받을 때는 주말을 가리지 않고 고민했고, 여의도에 있는 도서관으로 찾아가 논문도 검색했습니다. ‘내가 이 일을 해내면, KBL에 도움이 될 수 있어’라는 생각에, 공부하는 시간 역시 즐거웠어요.
입사 후 처음 맡은 일은 무엇이었나요?
처음 입사한 부서가 홍보마케팅팀이었습니다. 그래서 구단별 관중 및 입장료 관련 자료를 관리했고, 프로농구와 관련된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그리고 기자 분들과 미디어에서 요청하신 자료를 찾아주기도 했고요. 어떤 자료를 요구하시는지 예측할 수 없어서 긴장하기도 했지만, 원하는 자료를 드렸을 때 성취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모든 직장이 그렇듯, 현실과 이상은 다릅니다. 과장님도 현실의 벽에 부딪혔을 것 같아요.
메인으로 맡았던 업무가 스폰서 관리 및 제안이었습니다. 스폰서에게 농구를 어필하려면, 수치화된 자료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관중 수와 입장 수익, 시청률 등이 그랬죠. 하지만 농구는 그런 의미에서 다른 프로 스포츠보다 저평가됐습니다. 농구는 수치화할 수 없는 매력들이 너무 많은데... 농구와 관련된 걸 수치화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처음 사회 생활을 하는 이들은 그럴 듯한 이상을 꿈꾼다. 그렇지만 현실이라는 장애물이 사회 생활하는 이들의 이상을 하나씩 없앤다. 현실이라는 벽과 마주한 직장인들은 자신의 이상을 조금씩 내려놓는다.
공금영 팀장도 현실의 벽을 느꼈다. 그렇지만 ‘성취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다. KBL에서 원하는 일을 해냈을 때에는 ‘성취감’을 느꼈고, 농구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을 때에는 ‘아쉬움’을 느꼈다. 여러 감정들이 공금영 팀장의 현실을 휩싸고 있었다.
입사했을 때의 목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턴으로 입사를 했기 때문에, ‘정직원’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고 싶었죠. 회사에서 요구하는 과제를 받을 때는 주말을 가리지 않고 고민했고, 여의도에 있는 도서관으로 찾아가 논문도 검색했습니다. ‘내가 이 일을 해내면, KBL에 도움이 될 수 있어’라는 생각에, 공부하는 시간 역시 즐거웠어요.
입사 후 처음 맡은 일은 무엇이었나요?
처음 입사한 부서가 홍보마케팅팀이었습니다. 그래서 구단별 관중 및 입장료 관련 자료를 관리했고, 프로농구와 관련된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그리고 기자 분들과 미디어에서 요청하신 자료를 찾아주기도 했고요. 어떤 자료를 요구하시는지 예측할 수 없어서 긴장하기도 했지만, 원하는 자료를 드렸을 때 성취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모든 직장이 그렇듯, 현실과 이상은 다릅니다. 과장님도 현실의 벽에 부딪혔을 것 같아요.
메인으로 맡았던 업무가 스폰서 관리 및 제안이었습니다. 스폰서에게 농구를 어필하려면, 수치화된 자료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관중 수와 입장 수익, 시청률 등이 그랬죠. 하지만 농구는 그런 의미에서 다른 프로 스포츠보다 저평가됐습니다. 농구는 수치화할 수 없는 매력들이 너무 많은데... 농구와 관련된 걸 수치화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생소한 업무, 그러나
2009년에 KBL에 입사한 공금영 팀장은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오래 했다. 디테일하게 보면, 마케팅 업무만 10년. KBL에서 인정받는 마케팅 전문가였다.
그러나 KBL이 2023~2024시즌을 알리기 전, 공금영 팀장은 운영육성팀으로 이동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업무를 해야 했다. 그렇지만 새로운 업무에 빠르게 녹아들어야 했다. 그런 이유로, ‘적응’과 ‘파악’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홍보팀과 마케팅팀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홍보팀에서 1~2년을 근무했고, 마케팅팀에서는 10년 넘게 생활했습니다. 아무래도 마케팅 업무가 기억에 더 남아요. 특히, 스폰서 업무와 관련된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KB국민카드가 3년 정도 KBL의 스폰서를 맡았어요. 저는 그때 KB국민카드 홍보팀과 유대 관계를 쌓았습니다. 지금도 연락할 정도로, 좋은 관계가 형성됐어요. 또,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쌓인 게 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2023~2024시즌 개막 직전 운영육성팀으로 이동했습니다. 어려움이 컸을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듯, 10년 넘게 마케팅 업무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운영육성팀으로 이동했어요.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업무를 팀장으로 수행해야 하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걱정의 이유는?) 저의 미숙함으로 KBL과 구단에 피해를 줄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이동하자마자, 경기 규정과 선수 계약 관련 자료, 이사회 자료 등 운영육성팀의 기본 자료부터 꼼꼼히 숙지했습니다.
운영육성팀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KBL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KBL 운영에 필요한 선수 및 경기 운영 관련 제도를 수립하는 거죠. 또, KBL을 구성하고 있는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등록 및 관리도 핵심 업무입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일정 수립, D리그 및 컵대회 운영,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하는 것도 운영육성팀의 핵심 업무고요. 그 외에도 국가대표팀과 관련된 대외업무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유소년 선수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장신 유망 선수를 발굴하고, 유소년 선수의 데이터를 측정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해외 연수 프로젝트에 참가할 유망주를 선발하는 것과 엘리트 유소년 선수 캠프, 유소년 클럽대회와 유소년 클럽 선수를 위한 주말리그도 해당 범주에 포함됩니다. 최근에는 ‘찾아가는 농구 교실’이라는 저변 확대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일은 어떤 게 있을까요?
시장과 사회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변화에 맞는 운영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출산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미래 자원을 수급하는 게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 연맹이 지닌 프로그램을 더 장기화할 수 있게 개선해야 하고, 인프라와 관련된 장기적인 프로그램 또한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에게도 프로농구를 더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들을 프로농구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하고요.
그리고 클럽대회의 규모가 초등학교연맹에서 하는 대회보다 커졌습니다. 클럽 선수가 엘리트 농구부로 넘어가는 사례도 많아졌고요. 이런 현상을 단발적으로 끝낼 게 아니라, 장기적인 추진 전략으로 여러 곳에서 접점을 찾아야 합니다. 다양한 연맹과의 논의 또한 필요하고요.
2009년에 KBL에 입사한 공금영 팀장은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오래 했다. 디테일하게 보면, 마케팅 업무만 10년. KBL에서 인정받는 마케팅 전문가였다.
그러나 KBL이 2023~2024시즌을 알리기 전, 공금영 팀장은 운영육성팀으로 이동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업무를 해야 했다. 그렇지만 새로운 업무에 빠르게 녹아들어야 했다. 그런 이유로, ‘적응’과 ‘파악’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홍보팀과 마케팅팀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홍보팀에서 1~2년을 근무했고, 마케팅팀에서는 10년 넘게 생활했습니다. 아무래도 마케팅 업무가 기억에 더 남아요. 특히, 스폰서 업무와 관련된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KB국민카드가 3년 정도 KBL의 스폰서를 맡았어요. 저는 그때 KB국민카드 홍보팀과 유대 관계를 쌓았습니다. 지금도 연락할 정도로, 좋은 관계가 형성됐어요. 또,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쌓인 게 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2023~2024시즌 개막 직전 운영육성팀으로 이동했습니다. 어려움이 컸을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듯, 10년 넘게 마케팅 업무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운영육성팀으로 이동했어요.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업무를 팀장으로 수행해야 하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걱정의 이유는?) 저의 미숙함으로 KBL과 구단에 피해를 줄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이동하자마자, 경기 규정과 선수 계약 관련 자료, 이사회 자료 등 운영육성팀의 기본 자료부터 꼼꼼히 숙지했습니다.
운영육성팀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KBL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KBL 운영에 필요한 선수 및 경기 운영 관련 제도를 수립하는 거죠. 또, KBL을 구성하고 있는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등록 및 관리도 핵심 업무입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일정 수립, D리그 및 컵대회 운영,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하는 것도 운영육성팀의 핵심 업무고요. 그 외에도 국가대표팀과 관련된 대외업무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유소년 선수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장신 유망 선수를 발굴하고, 유소년 선수의 데이터를 측정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해외 연수 프로젝트에 참가할 유망주를 선발하는 것과 엘리트 유소년 선수 캠프, 유소년 클럽대회와 유소년 클럽 선수를 위한 주말리그도 해당 범주에 포함됩니다. 최근에는 ‘찾아가는 농구 교실’이라는 저변 확대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일은 어떤 게 있을까요?
시장과 사회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변화에 맞는 운영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출산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미래 자원을 수급하는 게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 연맹이 지닌 프로그램을 더 장기화할 수 있게 개선해야 하고, 인프라와 관련된 장기적인 프로그램 또한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에게도 프로농구를 더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들을 프로농구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하고요.
그리고 클럽대회의 규모가 초등학교연맹에서 하는 대회보다 커졌습니다. 클럽 선수가 엘리트 농구부로 넘어가는 사례도 많아졌고요. 이런 현상을 단발적으로 끝낼 게 아니라, 장기적인 추진 전략으로 여러 곳에서 접점을 찾아야 합니다. 다양한 연맹과의 논의 또한 필요하고요.
“KBL이 일상에 스며들었으면...”
공금영 팀장은 2009년부터 15년 동안 KBL에 있었다. KBL 사원 중에서는 중고참에 속한다. 차장 이상급의 운영진과 대리 이하급 사원들의 교량 역할도 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목표 의식’을 유지하는 것이다. 공금영 팀장 또한 ‘목표 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인터뷰의 마지막을 바람으로 끝냈다. “KBL이 일상에 스며들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KBL에 있는 15년 동안 어떤 것들을 얻으셨나요?
물론, 업무 능력을 배양한 것도 큽니다. 그렇지만 가장 크게 얻은 건, 같은 목표를와 같은 고민을 가진 직원들입니다. 같은 주제를 고민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제가 지금까지 일할 수 있었거든요. 만약 동료들이 제 곁에 없었다면, 저는 현실의 벽을 극복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주어진 어려움도 마찬가지고요.
KBL에서의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어렸을 때만 해도, ‘KBL이 최고의 인기 프로 스포츠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약간 다릅니다. KBL이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과 생활에 스며들었으면 좋겠어요. 또, 코트를 찾아주시는 관중 분들께서 KBL을 일회성 여가활동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농구장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다양한 추억을 얻어가셨으면 해요. 그런 기억과 추억을 토대로, 농구장을 계속 찾아주셨으면 합니다.(웃음)
마지막으로 농구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더 많은 분들께서 프로농구 경기장을 찾아오게끔, KBL에서 일하는 분들과 구단에서 일하는 분들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노력할 테니, 팬 분들께서 농구장으로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코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꼭 경험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희 프로농구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일러스트 = 락(본문 첫 번째 사진)
사진 = KBL 제공(본문 2번째-4번째 사진), 공금영 제공(본문 3번째-5번째 사진)
공금영 팀장은 2009년부터 15년 동안 KBL에 있었다. KBL 사원 중에서는 중고참에 속한다. 차장 이상급의 운영진과 대리 이하급 사원들의 교량 역할도 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목표 의식’을 유지하는 것이다. 공금영 팀장 또한 ‘목표 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인터뷰의 마지막을 바람으로 끝냈다. “KBL이 일상에 스며들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KBL에 있는 15년 동안 어떤 것들을 얻으셨나요?
물론, 업무 능력을 배양한 것도 큽니다. 그렇지만 가장 크게 얻은 건, 같은 목표를와 같은 고민을 가진 직원들입니다. 같은 주제를 고민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제가 지금까지 일할 수 있었거든요. 만약 동료들이 제 곁에 없었다면, 저는 현실의 벽을 극복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주어진 어려움도 마찬가지고요.
KBL에서의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어렸을 때만 해도, ‘KBL이 최고의 인기 프로 스포츠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약간 다릅니다. KBL이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과 생활에 스며들었으면 좋겠어요. 또, 코트를 찾아주시는 관중 분들께서 KBL을 일회성 여가활동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농구장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다양한 추억을 얻어가셨으면 해요. 그런 기억과 추억을 토대로, 농구장을 계속 찾아주셨으면 합니다.(웃음)
마지막으로 농구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더 많은 분들께서 프로농구 경기장을 찾아오게끔, KBL에서 일하는 분들과 구단에서 일하는 분들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노력할 테니, 팬 분들께서 농구장으로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코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꼭 경험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희 프로농구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일러스트 = 락(본문 첫 번째 사진)
사진 = KBL 제공(본문 2번째-4번째 사진), 공금영 제공(본문 3번째-5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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