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유태오, ♥니키리와 러브스토리 공개... “첫 만남에 ‘우리집 올래?’ 제안”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3. 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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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 배우 유태오가 아내 니키리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유태오, 25세 대한민국 최연소 이장 정민수, 배우 류승룡 자기님이 출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유태오에게 “아내분이신 니키리 작가님이 출연했을 때 태오 씨 얘기를 많이 했다. ‘유퀴즈’ 나간다니까 별 얘기 안했냐”고 물었다.

유태오는 “제가 긴장해서 어떻게 해야 되나 물어봤는데 ‘그냥 편하게 해라, 여보답게 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 호칭이 ‘여보’라고 덧붙였다.

긴 무명생활을 끝낸 유태오는 최근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로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셀린 송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12살까지 한국에서 살면서 ‘인연’이라는 단어를 알고 사는 것이 인생에 깊이를 더해준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내 인생에 모든 사람들이 의미 있게 되니까. 그래서 한국 바깥 사람들에게 이 단어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영화 위상이 달라진 계기는) 저는 ‘기생충’이라고 생각한다. 자막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 그 전에는 ‘자막 있는 영화다 괜찮을까?’ 했다. 그런데 ‘기생충’ 다음에는 ‘자막있는 영화다. 신난다 좋다’ 그렇게 바뀌었던 것 같다. 그 덕에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개 국어가 가능한 유태오는 독일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저희 아버지는 (파독)광부였고 어머니는 (파독)간호사였다”며 “독일에서 매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여 한인 행사를 하는데 (아버지가) 엄마가 배구하는 뒷모습을 보고 반했다더라”고 러브스토리를 들려주며 웃었다.

이어 “(아버지가 어머니를) 만나러 가려고 하는데 그 당시에 기차 티켓이 엄청 비쌌다. 거의 한 달 월급 정도였다. 그 돈을 벌려고 (아버지가) 보통 한 타임이 12시간인데 2주간 더블로 일을 하셨다더라. 햇빛을 안 보고 24시간 동안 밑에서 흙을 캐면서 엄마를 보러 가려고 일했다고 들었다”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유태오는 “저는 그냥 순진한 꼬맹이였는데 12살이 넘어가니까 아시아인인 거다. 그 전에는 그런 개념이 없었다”며 “우리 집안에서 먹었던 음식들에 김치가 포함됐었다. 그 냄새가 이상하다고 구박당하고 놀림당하고 그랬다. 친구들뿐만 아니라 선생님까지도. 항상 불안하고 나를 인정 안 하는 세상에서 산다는 게. ‘나를 인정해달라는 외침’이 제 마음속에 항상 있는 것 같다”고 이국땅에서 보낸 시절을 떠올렸다.

유재석은 “니키리 작가님께서 뉴옥 밤길을 걷던 중 태오 씨가 나타났다”고 두 사람의 만남을 물었다. 이에 유태오는 “기억이 아주 선명하게 난다. 제가 그 당시에 독일 식당에서 매니저를 하고 있었는데 잠깐 쉬러 나왔다. 어떤 귀여운 여자가 보여서 폼을 잡고 멋있는 자세를 취했다. 안 보는 척을 하다가 쳐다봤는데 계속 쳐다보고 있는 거다. 서로 피하지도 않고 ‘뭐지?’ 생각하다가 안 보일 때까지 보고 그냥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키리가) 두 시간 뒤에 식당에서 염탐 중이더라. 외국 분이랑 왔는데, 셋이 대화하던 중 일행이 일어나서 화장실에 갔는데 그 자리에서 ‘일 끝나고 오늘 밤 저희 집에 오실래요?’ 그렇게 얘기하는 거다. 그냥 질러버린 거다. 알고보니 아내는 3일 뒤에 한국에 가야 했다”며 “그래서 저는 빨리 얘기하라고 외우겠다고 했다. 주소를”이라고 덧붙여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집에서 영화 얘기를 하며 관계가 진전됐고 해 뜰 때까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유태오는 “3인 동안 매일 봤다. 떠날 때까지. 니키는 그때도 한국에 있는 친구들한테 ‘결혼할 남자를 만난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이건 영화 같다”고 감탄했다.

유태오는 “오랫동안 무명 시절이다 보니까 2016년도, 2017년도에 통장에 0원도 떠본 적이 있었다. 어떻게든 아내의 작업들로 잘 메꿀 수는 있었는데 제가 그때 너무 미안해서 ‘영원히 나는 돈 못 버는 배우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런데 니키는 그냥 편하게 ‘당연하지, 여보가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 열심히 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참 돈 못 벌었을 때 같이 마트에 장 보러 갔는데 마트에서 파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신발들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신발들을 고르면서 보다가 내려놓고. 그 2만 원이 아까우니까. 너무 미안했다”고 울컥하기도. 그는 “다시는 그렇게 안 되게 만들려고 정말 열심히 할 거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퀴즈’에는 대한민국 최연소 이장 정민수 씨도 출연했다. 정민수 씨는 세 마을의 이장을 맡게 된 이유로 “행정으로 20가구가 돼야 마을로 인정하는데 옥자동·월천마을은 20가구 안 돼서 오옥마을로 합쳐서 관리하고 있다. 33가구를 관리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오옥마을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살고 있다. 초·중·고등학교 모두 나왔다. 또래 친구들은 객지로 다 떠나고 저 혼자 남았고, 그 위에 누나 한 분 있다”고 덧붙였다.

정민수 씨는 이장이 된 계기로 “마을에서 매년 총회를 한다. 회의를 통해 결정이 된다. 일 때문에 나가 있었는데 ‘이장으로 추천됐으니 들어와 봐’ 전화가 와서, 이제 젊은 사람이 마을을 이끌어가면 어떻겠는가. 마을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저를 시켜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장 일 뿐만 아니라 농사도 짓고 있다는 정민수 씨는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데 약 2,000평 정도다”며 소 역시 47두라고 전해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이장님 부농이시네”라고 감탄했다.

앞서 배우 류승룡이 나왔다. 류승룡이 조류 전문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유재석은 “그럴만한 게 ‘극한직업’에서도 치킨집 사장, ‘무빙’에서도 그랬다. 이번에 나오는 영화 제목도 ‘닭강정’이다”고 웃었다.

그 말을 들은 유재석이 “이 정도면 거의 치킨 홍보 대사 아니냐. 맡은 작품마다 캐릭터가”라며 “이 정도면 거의 운명아니냐”고 감탄하기도. 류승룡은 “그래서 이제 많은 분들이 어르신들을 위해서 닭죽이나 삼계탕(한번 하면 어떠냐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나에게 치킨이란?’”이라고 물었고, 류승룡은 “머니 푸드? 감사한 푸드, 땡큐 푸드(?)”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룡은 서울예대 동문인 유해진과 비데공장에서 아르바이트했던 순간을 언급하며 “학번은 다섯 학번 차이가 나지만 나이는 동갑이라 친구다. 유해진 씨 졸업한 해에 뉴욕 가서 같이 작품도 하고, 그런 추억들이 있다”고 각별한 친분을 들려줬다.

유재석은 “그 당시 여자친구분이셨고 지금의 아내분께서 ‘돈은 내가 벌 테니 하고 싶은 연기를 해’라고 하셨다”고 물었다. 류승룡은 “고마웠고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됐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일을 안 한 건 아니고 ‘황진이’를 할 때 처음 매니저가 있었고, 작품이 없을 땐 계속 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인 장모님을 뵈러 갈 때는) 놀라웠다. 저는 자유로운 영혼이었고, 우리 아내는 오빠가 네 명이다”며 “도인처럼하고 갔는데, 장모님은 한복 입으시고 아버님은 양복 입으시고 형님들도 다 차려입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보고 한동안 말씀이 없으셨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그 말을 듣던 조세호는 “저도 인사를 드렸다. 근데 그 긴장감이”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승룡은 연기를 그만둘까 고민했다며 “‘내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나?’ 애쓰고 힘쓰는데 계속 안 되는 거다. 수영 못하는데 발이 안 닿는 느낌? 고민이 엄청 됐다”며 “그때 고민하고 있었던 작품이 ‘최종병기 활’이다. 그 다음이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 ‘7번방의 선물’이다”고 말했다.

톱배우도 피해가지 못한 인기 부침에 류승룡은 이후 슬럼프를 언급하며 “저도 4~5년 정도 됐고, 해이해지거나 노력을 덜한 게 아니라 재밌겠다 생각해서 만들었는데 그게 잘 안 됐을 때. 그게 계속 마일리지가 쌓일 때”라고 털어놨다.

이어 “4년 동안 힘들고 처지고, 그때 아내가 ‘껌껌하지만 이게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라고 생각해. 분명히 터널이야 내가 장담할게’라고 했는데 그게 힘이 됐던 것 같다. 물론 그 다음 작품이 안됐지만 ‘또 될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그랬다”고 아내에게 고마워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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