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방선거 앞 리라화 폭락 막느라 '진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튀르키예 통화당국이 이번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리라화 하락과 물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여러 정책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통화 긴축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가 조처를 했다"며 상업대출과 일반대출의 월별 증가폭 상한을 각각 2.5%와 3.0%에서 모두 2.0%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 통화당국이 이번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리라화 하락과 물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여러 정책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통화 긴축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가 조처를 했다"며 상업대출과 일반대출의 월별 증가폭 상한을 각각 2.5%와 3.0%에서 모두 2.0%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어 "이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담보설정과 더불어 대출 증가율에 따른 필요 적립금을 설정하는 등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이와 별도로 시중은행 등 상업 대출기관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외화 구매 한도를 부과하고 3개월 미만의 단기 선물 계약을 피할 것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앙은행이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번 구두 경고는 지난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연임한 뒤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작년 5월 대선에서 다시 승리한 이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45.0%까지 끌어올렸는데도 국내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내려진 조치다.
이날 장중 리라화는 달러 대비 0.2%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인 31.72리라를 기록했다.
튀르키예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67%로 집계됐다.
튀르키예는 오는 31일 지방선거를 치른다.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인 이스탄불 시장 자리에 무라트 쿠룸 전 환경장관을 후보로 내세워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로 꼽히는 공화인민당(CHP)의 에크렘 이마모을루 현 시장을 꺾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d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1970년대 무협영화서 활약한 액션배우 남석훈 별세 | 연합뉴스
- 의사 출신 김해시장, 경로잔치 행사서 쓰러진 시민에 응급처치 | 연합뉴스
- 60대 패러글라이더, 착륙 연습 도중 사망 | 연합뉴스
- '입시업체 댓글조작' 폭로했던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 | 연합뉴스
- 배우 엄기준, 12월 비연예인과 결혼…"제게도 이런 일이" | 연합뉴스
- 수원 쇼핑몰 에스컬레이터서 1살 여아 손가락 끼임 사고(종합) | 연합뉴스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尹대통령·김여사 실체 알리려 한것"(종합) | 연합뉴스
- "이달 20일부터 병의원 이용할 때 신분증 반드시 챙기세요"(종합) | 연합뉴스
- 음주운전에 쓰러진 유럽축구의 꿈…20대청년, 7명에 새생명 선물 | 연합뉴스
- 태국서 한국인 납치살해 피의자 1명 정읍서 검거…"공범 수사중"(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