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긴머리에 한복+고무신” 서울예대 전설 시절 공개(유퀴즈)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류승룡이 대학 시절 독특한 차림새로 다닌 이유를 전했다.

3월 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34회 '인생은 팔당터널' 특집에는 쿼드러플 천만 배우이자 자칭 '조류 전문 배우' 류승룡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저는 졸업을 못했지만 류승룡 씨도 저도 서울예대 출신이다. 제가 91학번, 류승룡 씨가 90학번이다"라고 말했다. 류승룡은 재수해서 연극과를 나왔고, 유재석은 방송연예과 중퇴라고. 다만 두 사람은 학교에서 마주친 적이 없다며 류승룡은 유재석이 학교에 다닌 시절 "제가 군대에 갔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뵌 적은 없고 (류승룡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여러 특이한 전설처럼 내려오는 분들이 있다. 들을 얘기는 '학교에 한복을 입고 다니신다, 고무신 신고 다니신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류승룡은 실제로 한복을 입었냐는 질문에 "생활한복 편한 거 입었다. 머리 길고 수염도 길렀는데 스키니한 청바지가 이상하더라. 거기에 맞춰 위에서부터 내려오게 입었다"고 답했고 유재석은 "도인처럼 하도 다니셨단다"고 덧붙였다.

조세호는 "집에 계신 가족분들이 그런 모습으로 학교 다닌다고 했을 때 뭐라고 안 하셨냐"고 질문했다. 류승룡은 "많이 힘들어 하셨다. 그런데 워낙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머리를 짧게 하라고 하셔서 학교 가서 마음껏 나래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류승룡은 "그냥 평범한게 싫었던 거다. 성냥도 유엔 성냥, 토치 쓰고. 시계도 자명종 갖고 다니고. 처음 수업하는데 누가 칼 좀 빌려달라 했는데 뒤에 있는 학생이 부엌칼을 주는 거다. 기이한 애들이 저뿐 아니라 많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